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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시골이라고 개를 풀어서 키울 수 없는 이유 - 복식이가 다쳤어요.

 

 

 

 

 

 

 

시골이라고 개를 풀어서 키울 수 없는 이유

-. 복식이가 다쳤어요.

 

 

 

 

 

복식이가 다쳐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복식이의 활동거리를 좀더 늘려주려고 새 줄을 사왔었는데요.

그 줄이 헐거웠는지... 풀어지는 바람에 복식이가 가출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복식이 찾는다고 돌아다녔는데 다른때 같으면

한나절이 걸리도록 돌아다닐 녀석이 금새 집으로 돌아왔더라구요.

그것도 다리를 절룩거리면서요.

 

 

 

 

 

 

 

처음에는 다리가 저렇게 상처없이 퉁퉁 부어만 있었습니다.

곁에 다가가서 봐주려고해도 못오게만 하구요.

그러더니 상처가 생기면서 붓기가 빠졌더라구요.

 

 

 

 

 

 

 

 

복식이가 작은 개같으면 안고서 동물병원이라도 데려가볼테지만

덩치가 커서 차에 싣고 가야하는데 이녀석이 차만 타면 난리가 나요.

한 마디로 차를 못탑니다.

동물병원을 가려고해도 시내까지 나가야하는 상황이구요.

그렇다고 개 상처 본다고 멀리서 수의사선생님께서 왕진을 올 상황도 아니구요.

 

 

 

 

 

 

 

급한대로 집에 있는 상처연고를 발라줬습니다.

여름이면 날씨가 더워서 염증으로 번질까 더 걱정되지만

그나마 날씨가 추운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싶네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동네분들 모두 좋으신데

어떤 한 분이 개를 좀 못살게 구는 분이 계시대요.

그 집 개도 자주 맞는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복식이가 그 집 근처를 지나다가 맞은것 같다구요.

그렇다고 심증만으로 이웃을 의심할 수도 없고

우선 복식이가 제 멋대로 돌아다닌거니 저희 잘못도 있지요.

 

간혹 모르시는 분들은 그러십니다.

시골에 땅도 넓은데 개를 왜 묶어두냐구요.

 

오히려 시골이 더 위험할수도 있거든요.

산에는 덫과 올무도 있구요.

멧돼지도 있습니다.^^;;;(복식이랑 마주치면 복식이가 지겠지요? ^^;;;)

개를 잡아서 파시는 분들도 가~끔 오시구요.

또 시골집의 특성상 대문들이 없기때문에 남의 집에 들어가서 피해를 주기도 하거든요.

더군다나 복식이처럼 큰 개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요? ^^

이런저런 이유로 복식이를 묶어두는데 이 녀석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옆과 여기 영월 황토방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