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필요한 세 가지 금

Contando Dinheiro by Jeff Belmonte

인생에 필요한 세 가지 금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금 세 가지는 황금, 소금, 지금입니다. 황금은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아 금속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습니다. 예로부터 황금은 지배자만 가질 수 있는 값진 금속이었지요. 신분을 과시할 목적으로 황금으로 왕관, 귀걸이, 목걸이를 장식했습니다. 이붕의 <황금의 시대>라는 책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를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에 황금이 탄생시킨 예술과 문화, 골드러시, 황금이 화폐의 진정한 제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둘째는 소금입니다. 왜 소금이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를 지닐까요? 한번 문제를 내겠습니다. 샐러리, 샐러드, 솔저, 짤쯔부르크, 솔트레이크 시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소금을 뜻하는 '솔트'입니다. 샐러리와 솔저는 모두 로마시대에 급여를 소금으로 지급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샐러리를 소금으로 받는 병사가 솔저입니다.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에 소금을 뿌려 먹는 것에서 유래했고, 짤쯔부르크는 소금도시라는 이름처럼 중세부터 소금으로 엄청난 부를 누렸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서쪽에 위치한 염분의 농도가 바닷물보다 높은 염수호인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서 유래합니다. 고대로부터 소금이 생산되는 해안이나 소금호수, 돌소금이 있는 지역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그 직역은 물물교환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소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소중하게 여겼고, 화폐나 세금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얀 황금이라 할 정도로 귀해 국가에서 그 생산을 통제할 정도였습니다. 간디의 무저항 독립운동의 발단이 된 것도 영국의 소금 통제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입맛과 식탁에 대한 욕망이 거대한 불길이 된 것입니다.

 

마지막은 지금입니다. 황금도 소금도 다 금이듯 시간도 금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황금과 소금을 다 합쳐도 '지금'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지금 내가 뭘 하든 그게 다 과정인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결과로 변합니다.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니까요. 또같이 출발해도 시간이 지난 뒤에 어떤 사람은 황금과 소금을 손에 쥐고 있고, 어떤 사람은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 낙오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잘 이용했느냐, 이용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은 돈을 시간보다 중히 여기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돈으론 살 수 없다'는 유태인 격언처럼 '황금, 소금. 지금' 중에 '지금'이 제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알 수 없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말이 큰 울림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 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 자기계발 - 시삽메일 

글 : 권광영 (흥국생명 상무, Forster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