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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시골로 이사한 이후의 행복...

Right turn off of Sweetman's Lane
Right turn off of Sweetman's Lane by joiseyshowaa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시골로 이사한 이후의 행복...
 



몇해전 아이들이 공부잘하기보다는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시골로 이사왔다....

많이 울던 큰아이가 한해한해를 지나면서 이제 많이 웃고 즐거워 한다...
난 그것만으로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큰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부모라고 한번도 찾아 뵌적도 없고 인사를 드린적 없지만, 
그저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물어보아야 할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심지어는 성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다 파악하고 이야기 해주셨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아이는 이해를 시켜주면, 뭐든 집중하고 잘하는 아이라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오해를 할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다...


뭐든 혼자서 잘하는 아이를 볼때마다 그저 고맙고 
또래의 다른아이들과 일찍부터 약간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는 본인도 예전에 그랬었던것 같다고, 
그래서 이아이의 생각을 더 키워줘야 할것 같다고 고맙게 말씀해 주셨다..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이 최 우선이라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포기하고 시골로 이사를 왔는데...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얻어 가는듯 하다...



...





선생님께서 영재학급에 지원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씀하셨다?
난 어쩔줄 몰라 아이와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고 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음...한참을 생각을 하더니...


영재학급에 가는것도 좋고,
또 그로인해 엄마나, 아빠나 가족들이 본인에 의해서 
불편이나 피해가 있다면 본인은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을한다...


아...이미 큰아이는 어쩌면, 나보다도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그저 늘 미안하고 고맙다...가족들에게...
미처 아이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지 난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잘할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