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mbi at Knole! by antonychammond |
참회하는 제자
한 선사가 참선 주간을 열 때면 전국 각지에서 제자들이 몰려와 참석했다.
그렇게 모여 참선을 하던 어느 날 한 제자가 물건을 훔치다 붙잡혔다.
나머지 제자들이 이 일을 선사에게 보고하면서 범인을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사는 그 요구를 무시했다.
얼마 후 그 제자가 다시 도둑질을 하다 붙잡혔지만 선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화가 난 제자들은 도둑질한 이의 즉각적인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절을 떠나겠다고 했다.
청원서를 읽은 선사는 제자들을 불러 모았다.
"너희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것이다.
너희가 원한다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수행하도록 하여라.
하지만 여기 있는 이 불쌍한 형제는 옳고 그름조차 구별하지 못한다.
나 아니면 누가 이 아이를 가르치겠느냐?
너희들이 모두 떠난다고 해도 나는 이 아이를 여기서 데리고 있겠다."
도둑질을 일삼았던 제자는 이 말을 듣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잘못을 뉘우쳤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흐르는 강물은 속도를 겨루지 않는다.(마르코 알딩커, 보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