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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누구나 바뀔 수 있다.

 

Coast Guard 47' Motor Lifeboat in Morro Bay, CA 04 Dec 2007
Coast Guard 47' Motor Lifeboat in Morro Bay, CA 04 Dec 2007 by mikebaird 저작자 표시

 

 

 

 

누구나 바뀔 수 있다.

 

 

 

프랑스에서 선원생활을 시작하여 영국 상선에서 11년간 일해 온 한 선장이 있었다. 1889년 가을, 출항이 없는 어느 날에 그는 런던의 한 객잔에 머물게 되었다. 그는 아침식사를 마친 후 별다른 일이 없어 탁자에 종이를 펴놓고 1년 전 보르네오 섬과 슬라베시 섬에서 고무와 사탕수수를 운반하다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소설이 바로 <올메이어의 어리석은 행동>(1895)이며 이 선장은 그 후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인 <어둠의 심연>과 <태풍>과 같은 불후의 작품을 남긴다. 바로 폴란드 출신의 영국 소설가 조지프 콘래드이다.

 

 

뒷날 콘래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당시 그 소설을 쓰기 전까지 나는 편지 외에 어떤 것도 써본적이 없고 편지도 거의 쓰지 않았다"고 했다. 선장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신기한 일을 겪었지만, 그는 "나는 그때까지 생활 속의 사건이나 인상 또는 신기한 이야기들을 기록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사실 그는 자기 일에 충실했기 때문에 선장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바다를 열렬히 사랑했다.  바다를 집으로 알고 살아온 한 남가가 출항이 없는 날 문득 탁자에 앉아 작가로 일대 변신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모국어인 폴란드어가 아니라 영어로 작품을 썼다는 사실이다. 콘래드의 이러한 기이한 변신은 문학사에서 기적 같은 일로 받아들여질 뿐만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도 놀라운 변신으로 유명하다.

 

 

콘래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류의 본질과 관련한 하나의 진리를 말해준다. '개인은 누구나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콘래드처럼 익숙한 생활을 포기하고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다른 직업으로 돌아서서 크게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또 환경이 바뀌거나 사회적 요구에 따라 어느 정도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콘래드의 이야기 역시 우리에게 생명은 예기치 못한 각종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 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 자기계발 - 시삽메일

참고도서 : 어제는 버리고 가라(왕이지아, 위즈덤하우스)

 


어제는 버리고 가라

저자
왕이지아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12-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어제는 버리고 가라』는 《심령잡지》에 연재한 글에서 골라낸 것...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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