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04.07 09:03

맨손으로 들마루 짓기 두번째입니다.^^

멀리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식사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저렇게 일하시는 모습만 본것 같습니다.

울퉁불퉁했던 땅도 저렇게 돌을 쌓아서 고르게 정리해놓으셨습니다.

저 돌 쌓는데만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돌은 작아보여도 무게가 꽤 나가기때문에 저렇게 쌓는다는것 자체가 신기에 가까운거죠.^^

왠만한 사람이 저렇게 일을 하면 아마도 몸살이 날텐데...

저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시지만 체력은 더 좋으신것 같습니다.^^;;;

너무 일을 많이 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집에서 손놓고 가만히 계시면서

체력이 약해지시는 것보다는 저렇게 일도 하시고 건강하신 모습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일을 쉬지않고 하시길래 사진 찍는다고 잠시 쉬시라고 권유(?)했습니다.^^

한번은 해가 다 지도록 집에도 안오셔서 어머니께서 먼일 생긴줄 알고

노심초사 하시다가 아버지께서 집에 오시니까 마구 짜증을 내셨다는^^;;;일화도 있습니다.^^
엊그제 나무 껍질 벗기고 계셨던것 같은데 언제

저렇게 기둥도 세우고 다 하셨는지 또 궁금해집니다.

기둥 밑 다져놓고 마루만 놓으면 들마루도 완성될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가면 다 해놓으셨을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지붕위에 얹은 아스팔트 슁글은 구입하신겁니다.

초창기에는 들마루 위도 멋스럽게 하신다고 갈대같은 걸로 지붕을 만드셨는데

비만오면 물이 뚝뚝 떨어지고 해마다 교체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서^^;;;

요즘에는 지붕만큼은 아스팔트 슁글을 구입하셔서 직접 작업하십니다.^^

보기에는 척척 얹으면 될것 같지만 저것도 잘못하면 방수가 안되서 고생한다고 하시네요.^^

'세상에 못하는 것은 없다. 안하는 거지.될때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거든요.^^

물론 가끔은 사람의 힘으로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십니다.^^;;;

그저 힘들어 보이는 일도 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이 강하신 분일 뿐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처마 모습입니다.

처마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아련해지고 그럽니다.

정겹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저만 그런가요??^^;;;

비가 오면 처마에 물 떨어지는것 구경도 하고 겨울이면 고드름 구경도 하고...

좋은 날에 처마에 햇빛이 반사되는 것 구경해도 좋고...그저 좋기만 합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좀 흐렸는데 흐리면 흐린대로 운치가 있게 느껴집니다.^^

세번째 들마루까지 완공되면 이웃집 번개네 할아버지와 삼겹살 구워먹어야겠습니다.^^

번개네 들마루에서 파티는 아직 못했네요.^^

요즘 농번기다 뭐다 해서 온동네 분들이 바쁘신 통에 만나기도 힘들었거든요.^^

조만간 언제해야지 ...하지 말고 언능 해야하는데...

저는 직장인이라 주말에 쉬지만 농부들에게 주말은 따로 없거든요.^^

농한기가 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여름 장마철에는 농사일을 좀 접는 날도 있으니까 그 때쯤으로 해야할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들마루 1,2,3호가 합체되서 트랜스포머처럼

거대한 들마루가 되어서 밤에 황토방과 이웃님들을 지켜줄것 같은 하루입니다.^^








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