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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봄 눈에 힘없이 부러진 소나무








봄 눈에 힘없이 부러진 소나무























며칠전에 내린 봄 눈에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버렸습니다.

봄 눈은 겨울 눈보다 습기가 많아서 더 무겁다고는 했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네요.

몇 년 동안 눈,비를 맞으면서도 잘 견뎌주었는데 이번엔 좀 버거웠나 봅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주었고

추석이면 송편에 좋은 향기를 더해주었는데...안타깝습니다.

강원도 쪽은 눈이 많이 왔다더니 그 말이 실감납니다.

복식이와 산책 가는 길에 보니 인삼밭도 엉망이 되었더군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인삼막이 다 쓰러져서 농민들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여기저기서 복구하는 모습도 보이긴 했습니다.

눈꽃 예쁘다고 좋아하기만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눈이 알맞게 오면 농사 시작전에 흙을 촉촉히 적셔주기때문에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번에는 좀 많이 와서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알맞게...라는건 어려운가 봅니다.

눈이 앞으로 또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