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는 어린이집 학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이사를 왔다.
12월에 이사를 해서 아쉽지만 정리를 하고 어린이집을 그만 다니게 되었다.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야해서 이사 온 후로도 어린이집을 더 다니지는 않았다.
이사는 했지만 졸업식은 참석하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는데
둘째 아이 어린이집 졸업식과 큰 아이 종업식이 겹쳐버렸고
시간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려서 결국 졸업식은 못가게 되었다.
(차로 이동 거리만 왕복 4시간은 잡아야 했다^^;;)
다행히 이사 오기전에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의해서 졸업사진은 찍고 오게 되었다.
그리고 늦었지만 택배로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이 파손 될까봐 스티로폼으로 여러겹 싸서 보내주신 선생님의 배려가 고맙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앨범도 있고 다 마치지 못한 학습지도
열심히 색칠한 2010년 달력도 보인다.
그 중 가장 반가왔던 것은
'아빠' 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 아빠의 웃는 얼굴이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남자 아이라 그런지 평소 꼼꼼히 색칠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름 열심히 색칠한 듯하다...^^
그림 속에서처럼 항상 웃는 모습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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