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우리 아이의 자존감은 어느정도 될까요??










우리 아이의 자존감은
어느정도 될까요??









 

교육방송 (EBS)를 보다 보면 부모로서 도움이 되는 방송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방송 이겠지만요...^^

 

우연히 한 프로그램을 보는데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밀고 말썽을 좀 많이 부려서

엄마가 고민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있더군요.

그럴때마다 엄마는

(내용을 중간부터 봐서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너를 이해할 수가 없구나."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우리집엔 그런 사람 필요없다..."

는 식으로 혼을  많이 내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소아정신과 선생님께서 나와서

아이랑 상담을 하시면서

아이에게 무심코...

걍 흰 종이 한장을 주시면서

"나무 한 개만 그려줄래?"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커다란 종이의 가운데부분쯤에

붕~ 떠있는 조그만 아주 조그만 우리 손톱크기정도 되는 나무를

가지없이 그렸습니다.

그리고 수줍게 나무가 아주 작다고 말하더군요.

 

소아정신과 선생님께서는

나무가 일반적으로 사람의 자존감 내지는 그 사람의 존중감같은것을

나타내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지가 뻗어있는것

나무가 아래부터 안정적으로 자라있는것

그렇지 않은것 등등 모두 의미가 있더라구요.

 

아이가 잘못했을때는 따끔하게 혼을 내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이의 엄마께서 말씀하시는 중간중간

아이는 그것을

'나는 집에서 필요없는 사람'

'나는 정말 아무 쓸모없는 사람'

이라고 느꼈던가 봅니다.

 

위의 엄마가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잘못했는데도 오냐오냐 키우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뿐아니라

아이에게도 올바른 길을 갈 수 없게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식에 좀 차이가 있었나봅니다.

그럼 어떤게 정답일까요...

저도 아이 둘이 있지만

솔직히 소아정신과 의사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방식으로 잘 못하겠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몸이 그렇게 반응을 못하는 거겠죠...

아이가 잘못하면 매를 들게 되고

해서는 안될말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잠든 모습에 반성을 하고 마는 거죠...

세상이 정답처럼만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잘 안되는 것을요...^^;;;

 

아이들에게 저도 종이 한장씩을 주고

나무 한 그루씩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무가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아이가 성심성의껏 그려주었습니다.






처음것이 첫째아이가 그린 나무그림

첫째아이는 종이에 꽉차게 나무 가지도 그렸네요.









두번째것이 둘째아이가 그린 나무그림입니다.
둘째아이는 기둥이 굵게 그리고 오렌지와 사과가 같이 열리는 나무라고 하네요.




 

오늘 집에 가셔서

아이가 있다면

나무 한 그루 그려달라고 해보세요.

아이를 판단한다기 보다는

참고하는 마음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나무가 큰것이 옳고

작은것이 그른것이 아닐것 같습니다.

조금씩 성격이 다른 것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의 성격에 맞추어서 교육할 수 있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포토베스트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