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찐감자
며칠전 아는분께 컵을 받았네요.^^
제가 가끔 맥주를 마신다는 정보를 입수하시고(?) 주신 컵인데요.
맥주잔이나 아이스커피 마시면 딱 좋을것 같이 생겼지요??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서 산 드라이피니시 맥주입니다.
여름철에는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드라이피니시 맥주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뭐 겨울에 먹어도 좋을 맛이지만 왠지 여름에는 드라이피니시 맥주가 좋은것 같아요.
뒷맛도 깔끔하고 시원한느낌이 물씬 나거든요.^^
컵에 얼음 담고 캔 한개 따서 두개의 컵에 나눠 담으면 딱 맞습니다.
컵의 용량이 300ml인데 이렇게 둘이서 한잔씩 먹으면 알맞은것 같더라구요.^^
안주는 저희집 보물창고에 감자칩이 마침 동나서 찐감자로 대신했습니다.^^;;;
저녁 먹기도 귀찮고 해서 저녁대용으로다가 이렇게 먹었습니다.^^
맥주에 찐감자라...???
안 어울릴것 같지만 생각외로 잘 어울려요.
배가 고파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감자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한 맛이 맥주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감자를 찔때 약간 짭조름하게 소금을 넣어서 찌면 아마도 더 잘어울릴까 싶기도 하네요.^^
맥주를 절로 부를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맥주 본연의 맛을 잘 느끼게 해주는 안주라고 해둘까요?
짭짤하고 매콤한 맛의 안주라면 맥주를 더 당기게 하는데
감자는 무심한 듯 그 자리를 지켜주는 그런 맛이더라구요.
맥주의 맛을 변질시키지 않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그런 느낌의 안주입니다.^^
독고쥔처럼 감자에 싹을 틔우지 못하고 처형시켜서(것도 다수의 감자를^^;;;)
심히 유감이긴 하지만 제 뱃속도 잘 키워줘야 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떤가요.
맥주와 찐감자^^
우리 제법 잘 어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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