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는 매일매일 그림일기 숙제를 한다.
가끔은 선생님께서 주제를 정해주시기도 하고
그 외에는 주제가 없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주제를 정해주시는게 좋은 듯한 표정이다.
학교만 갔다 왔는데 쓸게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무언가 주제거리가 있는 날은 행복한 표정으로 숙제를 바로 시작한다.^^
주말에는 할머니댁을 다녀오니 당연히 쓸 이야기가 있다.
할머니네 집은 일반주택 한 채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황토방 한 채가 있다.
딴에는 열심히 두 채를 표현한 그림일기다.
황토방은 황토색이라고 갈색으로 표현한 모양이다.
또 다른 날은 이모 할아버지 생신이라 뷔페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그게 인상 깊었던가 보다. ^^
하루는 학교에서 운동장 조회를 했는데
태극기를 그리더니 고민에 빠졌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바탕도 모두 칠하고 흰색으로 남는 공간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태극기 바탕이 흰색이라 고민중이라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도 태극기가 흰색인것은 알고 계시니 안칠해도 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안심되는 눈빛을 보인다.^^
선생님 말씀에 나름대로 충실(?)하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앞으로도 숙제 열심히 하고 학교 생활 잘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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