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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할머니의 아이들 사랑^^


지난번 올린 글(
가자미구이와 깍두기 - 할머니의 마음)에 이어서 할머니의 마음 두번째 입니다.



 


어머니께서 집에 오실때면 어렵게 모은 계란을 이렇게 담아오신다...

 

나 어릴적만해도 귀한 음식이었던 계란...

 

요즘이야 마트에 가면 널린것이 계란이지만...

 

어머니의 계란은 좀 특별하다...

 

대량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닭 몇 마리가 낳고 싶을때(?) 알아서 낳기 때문에

 

하루에 3개 정도씩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이렇게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

 

담아서 오시기 때문이다....

 

그냥 놔두면 자기들이 품고 있다가 병아리가 되기도 하고

 

어쩔때는 모르고 밟아서 깨져 버리기도 하는 계란이다...ㅎㅎ

 

자유분방한 닭들이 낳은 계란이라 그런지 무얼해도 맛나고 비리지도 않고

 

노른자 색깔도 주황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다..

 

이번에 모아서 우리집에 가져 오시고 다음에는 모아두셨다가 명절에 쓰실거란다...

 

그 흔한 계란이지만 내게는 한 알 한 알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 참고로 계란은 작을수록 더어린 닭이 낳아서 신선하고 좋다,
    또한 계란에서 비린내 또는 냄새가 나는 경우는 노계가 낳은 달걀이거나,
    닭장(아주좁은)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이거나, 유통에 소요된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가 많다.)

 

 


 


 

아이들 내복^^

 

저번에 집에 오셨을 때 우연히...정말 우연히 작은 아이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나 있었다...

 

하고 많은 내복중에 그날 구멍난 내복을 입고 있었나보다...ㅎㅎ

 

말씀은 안하셨지만 마음이 짠하셨나보다...지송^^;;

 

이번에 오실때 아이들 내복을 한 벌씩 사오셨다...

 

구멍난거 입히지 마라시며...ㅋㅋ...

 

덕분에 아이들은 새 내복이라며 좋아했고 어머니 쌈짓돈은 줄어버렸다...

 

그저 손주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것 먹이고 입히고 싶어하는

 

할머니 마음을 다시한 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