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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장사하는 사람의 도리

Photographers expand horizons in 2010 Army Digital Photography Contest 110311
by familymwr 저작자 표시

 

 

 

 

 

 

장사하는 사람의 도리

 

 

 

 

 

 

 

 

어느 마을에 술국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 있었다.

얼마나 솜씨가 좋았는지, 그 인근에 사는 사람은 물론 심지어 육조 재상들까지도 밥을 먹고 간다는 곳이었다.

주인도 자신의 가게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고, 그 밑에 일하는 종업원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의 한 거지가 이 집을 찾았다.

종업원들은 그 거지가 혹시 돈이 없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이 직접 술국을 들고 그 거지에게 가져가는 것이었다.

술국을 다 먹은 거지가 계산하고 돌아설 때는 깍듯한 인사까지 올렸다.

이에 놀란 종업원이 물었다.

 

 

"지금껏 아무리 높은 관직의 손님들이 오셔도 직접 나가서 이렇게 접대하신 적은 없었습니다. 저 거지가 대체 그러한 분들에 비해 무엇이 다르기에 이렇게 직접 가서 접대하신 겁니까?"

 

 

종업원의 물음에 주인은 점잖게 대답해 주었다.

 

 

 

 

"이건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도리의 문제야. 우리 가게에는 일반 손님에서부터 지체 높으신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두루 들러주시지. 그런 분들을 깍듯이 모셔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하지만 저 거지로 보이는 손님이 과연 우리 가게의 술국이 맛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고 찾아왔을까? 아마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야. 우리 가게의 술국이 저렴한 음식도 아니니 어떻게 오늘 이곳에 오게 되었겠느냐. 아마도 그는 여기저기에서 동냥을 얻어 다니며 그날그날 싼 값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마다하고 굶어가며 돈을 모아서 그걸로 여기에 왔을 게다. 이 집의 맛있는 술국이라는 걸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까지 정성을 들여서 돈을 모은 손님이라면 주인이 직접 나가서 그만큼 정성을 들여서 대접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 이것이 바로 장사를 하는 도리란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꿀독(양보석, 생각의 나무)

 

꿀독 (양장)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양보석
출판 : 생각의나무 2011.02.08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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