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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힘을 빼야 일이 이루어진다

Bigui, Beagle
Bigui, Beagle by ¡arturi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힘을 빼야 일이 이루어진다.

 

 


중국의 전통무술인 태극권은 부드러움을 강조한다. 때문에 고수가 될수록 점점 더 부드러워지며 상대적으로 힘은 강해진다. 태극권 대련 장면을 보면 오래 수련한 사람이 툭 치기만 해도 상대는 저 멀리 밀려서 나가떨어진다.

 


태극권에서 힘을 빼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를테면 상대를 때리기 위해 주먹에 힘을 꽉 주면 힘이 주먹 안에 갇혀서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해, 결국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태극권에서 몸의 역할은 부드러워짐으로써 세상의 기운을 무한대로 받아들이고 그 기운이 저항 없이 밖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 법칙은 삶의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어떤 일을 앞에 두고 마음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으면 그 일이 이루어지지 힘들다. 일에 쏟아야 할 힘이 마음에 갇혀 제대로 발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을 해내겠다는 결심은 중요하지만, 그 결심이 너무 지나쳐 강박적이 될 때, 마음에 힘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이 일을 해내지 못할 바에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면 그 결심이 장애가 된다.

 

잘될 것 같은 기대감에 마음이 들뜨고 흥분되면, 역시 마음에 힘이 들어간다. 자신감이 중요하긴 하지만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현실을 과소평가하게 될 때도 힘이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세상의 힘을 받아들일 틈이 없고, 자신에게 잠재된 힘을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결심이 확고하고, 비전이 분명하고, 자신감이 넘칠 때일수록 마음은 부드러워져야 한다. 담담해지고 평온해지며 친밀해져야 한다. 그래야 쉴 때 쉬고 할 때는 무섭게 몰아쳐 갈 수 있다. 또한 세상의 힘을 자기 속으로 끌어들여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통로로서 제 기능을 발휘한다.





 

글: 성리화
출처: 행복한 인생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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