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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상을 움직이는 1퍼센트

What 4.4 Million Jobs Lost Over 14 Months Looks Like
What 4.4 Million Jobs Lost Over 14 Months Looks Like by Speaker Pelosi 저작자 표시




세상을 움직이는 1퍼센트



 

어떤 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70퍼센트 이상이 리더십에서 자신이 상위 25퍼센트에 든다고 했고, 불과 1퍼센트만이 평균 이하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최고라고 생각하고, 승리자로 생각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호주의 상당수 사업체는 자영업이다. 고작 1퍼센트 사업체만이 근로자가 200명 이상이다. 미국 내 기업 중에도 근로자 500명 이상인 곳이 1퍼센트에 불과하다. 1퍼센트는 극소수라는 의미다. 그런데 그 1퍼센트가 나머지 99퍼센트를 좌지우지한다면,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거나, 나름대로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컴퓨터 운영 체제인 리눅스의 시장점유율도 1퍼센트에 불과하다. 방송국의 제작자들은 시청률 1퍼센트에 웃거나 운다. 사람들은 1퍼센트를 얻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지구의 물은 97퍼센트가 바닷물이고 2퍼센트는 얼음이기에,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고작 1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전이지방은 당뇨병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이지방의 하루 섭취량이 전체 섭취 열량의 1퍼센트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1퍼센트의 영향권 안에 있다. 세계 인구 약 60억 중에서 남북한을 합쳐 불과 7천만 명 정도가 사용하는 언어가 한국어다. 즉, 지구 상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1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세계 인구에서 1퍼센트를 차지하는 부자들이 전체 부의 40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상위 1퍼센트가 국내 토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복지 예산은 국가 예산의 1퍼센트에도 못 미친다. 1980년대에는 '법인세 1퍼센트를 정치 자금으로 하자, 하지 말자'는 논쟁이 있었다. 또, 예술인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의 1퍼센트를 미술품 구매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문화예술진흥법이 생겼다.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 1퍼센트에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사람의 의식구조 중에서 1퍼센트가 고정관념이라면, 나머지 99퍼센트가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사업을 벌일 때, 전체 투입 비용의 1퍼센트를 사전 조사 비용으로 써야 한다는, '1퍼센트 법칙'이라는 경영 이론도 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사장이었던 얀 카를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느 한 분야에서 100퍼센트 향상을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100가지 일을 놓고 1퍼센트 향상만을 추구합니다." 이때의 1퍼센트를 경영학에서는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티핑 포인트란, 처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그 존재가 미미하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봇물처럼 터지는 순간을 말한다. 가령, 처음엔 인기도 별로 없었던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호리바 마사오가 쓴 <남의 말을 듣지 마라>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우리 귀에 들어오는 정보 가운데 99퍼센트는 아무런 쓸모없는 노이즈다. 성공하려면 1퍼센트 신호를 구별해 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노이즈 99퍼센트와 신호 1퍼센트를 구별할 줄 안다.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게 아니라 신호 1퍼센트에 전심전력을 다해 집중하기 때문이다." <끌리는 사람은 1퍼센트가 다르다>라는 책도 있다. 이렇듯 1퍼센트로 성공이 결정되고 1퍼센트로 실패한다.



중학교만 마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끝에 한방을 기초로 한 화장품과 건강식품 판매 회사를 차려 막대한 부를 쌓은 사이토 히토리 씨는, 일본에서 10년 연속 고액 납세자 서열 10위 안에 든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1퍼센트 노력만으로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머지 99퍼센트는 행운 내지는 재운에 따른다고 한다.



에디슨이 말했다. 99퍼센트 땀과 1퍼센트 영감이 천재를 만든다고. 여기서 1퍼센트 영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꾸로 말하면, 1퍼센트 영감에 힘입어 99퍼센트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통계에 보니, 주식으로 10년 안에 성공할 확률은 1퍼센트 이하라고 한다.



지금과는 정반대로 1956년까지 미국에서 천 기저귀를 종이 기저귀로 바꾼 가정은 고작 1퍼센트였다. 당연하고 지당한 말이지만, 1퍼센트는 사람이 만든다. 1퍼센트의 위력은 결국 1퍼센트 사람에게서 뻗어 나온다. 1퍼센트는 사람 덩어리다. 그래서 1퍼센트는,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람'이 할 만한 일이다.




글: 오세웅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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