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는 매일매일 그림일기 숙제를 한다.
가끔은 선생님께서 주제를 정해주시기도 하고
그 외에는 주제가 없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주제를 정해주시는게 좋은 듯한 표정이다.
학교만 갔다 왔는데 쓸게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무언가 주제거리가 있는 날은 행복한 표정으로 숙제를 바로 시작한다.^^
주말에는 할머니댁을 다녀오니 당연히 쓸 이야기가 있다.
할머니네 집은 일반주택 한 채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황토방 한 채가 있다.
딴에는 열심히 두 채를 표현한 그림일기다.
황토방은 황토색이라고 갈색으로 표현한 모양이다.
또 다른 날은 이모 할아버지 생신이라 뷔페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그게 인상 깊었던가 보다. ^^
하루는 학교에서 운동장 조회를 했는데
태극기를 그리더니 고민에 빠졌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바탕도 모두 칠하고 흰색으로 남는 공간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태극기 바탕이 흰색이라 고민중이라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도 태극기가 흰색인것은 알고 계시니 안칠해도 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안심되는 눈빛을 보인다.^^
선생님 말씀에 나름대로 충실(?)하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앞으로도 숙제 열심히 하고 학교 생활 잘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에 봄 꽃이 활짝 폈습니다. (14) | 2010.05.04 |
---|---|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10) | 2010.04.27 |
초등 1학년 아들의 그림일기 (22) | 2010.04.26 |
얘들아 과자 같이 먹자~~ (18) | 2010.04.23 |
꽃씨를 심어요 ^^ (24) | 2010.04.20 |
돼지 인형 (12) | 2010.04.17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항상 대견하고...행복하죠.
2010.04.2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2010.04.26 10:40 신고 [ ADDR : EDIT/ DEL ]그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방학 때 30일 치 씩 몰아서 그림일기를 써 댔는데.ㅎㅎ
2010.04.26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블로거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주 쓰긴 해야 하는데, 마땅히 주제는 없고...
항상 고민해야 하는...
어른이 된다해서 딱히 바뀌는 건 없네요 ^^
ㅎㅎㅎ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2010.04.26 10:40 신고 [ ADDR : EDIT/ DEL ]그나마 주말에 이곳저곳 다녀오거나 하면...쓸게 걱정없는데...
휴식으로 연명하고 나면..뭘써야 하나...조급증이..ㅋㅋ^^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일기 이군요... 어릴땐 참 쓰기 싫어했는데...ㅋㅋ
2010.04.26 12:07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참 싫어 했어요..ㅎㅎㅎ^^
2010.04.26 13:08 신고 [ ADDR : EDIT/ DEL ]글 잘 쓰는군요....
2010.04.26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저희 애기도 2학년인터라 매일 일기때문에 골머리 아파합니다......^^
ㅎㅎㅎ 미리 땡겨 쓰기도 하고...그러죠..ㅎㅎ^^
2010.04.26 13:07 신고 [ ADDR : EDIT/ DEL ]그림일기..20년전에 썼던 건데, 참 새롭네요..
2010.04.26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왜 이리 요즘은 옛추억에 잠기고 있는건지~ㅎㅎ
^^ 기억이 추억된다면 참 좋은일이죠..^^
2010.04.26 14:19 신고 [ ADDR : EDIT/ DEL ]그림일기 ..너무 싫었던 종목입니다 덕분에 많이 뚜드려 맞았다눈 ...
2010.04.26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헉...맞끼까정...이런...
2010.04.26 14:17 신고 [ ADDR : EDIT/ DEL ]저도 싫어하던 종목여...^^
하하 그렇죠..태극기 바탕이 흰색인데 색을 다 채우라고 했으니....
2010.04.26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또다시 한주의 시작입니다. 멋진 한주 되세요..^^
^^ 넵...참 심각하게 고민하더라구요..^^
2010.04.26 18:10 신고 [ ADDR : EDIT/ DEL ]ㅎㅎㅎ 귀엽네요
2010.04.26 16:10 [ ADDR : EDIT/ DEL : REPLY ]적 빨간색 바탕이 뭔가 했어요
때묻지 않은 어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네...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로 상상할수 없는 이야기를 듣고는 저도 깜딱 놀라곤 합니다...^^
2010.04.26 18:08 신고 [ ADDR : EDIT/ DEL ]평일에는 학교갔다 친구들과 집에서 놀았다라고 썼던 거 같습니다.ㅎㅎ
2010.04.26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어릴 땐 그게 일상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별로 그렇진 않더라구요.^^;
^^요즘 아이들도 비슷해요..^^
2010.04.26 18:06 신고 [ ADDR : EDIT/ DEL ]그런데...자세히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생각해 보니..^^
저도 진짜 쓰기 싫었던... ^^;;
2010.04.26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ㅋㅋㅋ 대부분의 아이들이 숙제라면...ㅋㅋ
2010.04.27 10:37 신고 [ ADDR : EDIT/ DEL ]요즘엔 그림도 그리고 밑에 일기도 쓰는 군요. 전 둘 다 싫어했지요 ㅎㅎㅎ
2010.04.27 0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ㅎㅎㅎ 예전에도 하지 않았었나요?
2010.04.27 10:37 신고 [ ADDR : EDIT/ DEL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도통 나질 않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