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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기회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You need a bath, my son!» by Tambako the Jaguar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기회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원래 도박광이었다. 도박의 끝은 엄청난 빚을 지고 외국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그가 소설을 쓴 것은 러시아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그때 쓴 소설들이 오늘날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만년에 그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도박을 하지 않았더라면, 파산하지 않았더라면,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비참했을 때 오히려 성공의 기회를 잡았던 것이다. 아무리 크게 성공한 인물이라도 시작은 다들 미미하다. 황금 요람에서 다이아몬드를 쥐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회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남다르게 행동한다. 그들은 기회를 보는 안목이 있기에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말한다. 그래서 그들의 삶도 남다른 것이다.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도 처음에는 그저 무명감독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영화 제작자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할리우드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작자라 오래 붙들고 얘기할 수가 없었다. 그때 카메론 감독은 공들여 준비한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당신에게 시나리오를 단돈 1달러에 팔겠소"라고 말했다. 이 특이한 제안에 제작자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가지 조건을 덧붙였다. 자신이 감독을 맡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탄생한 영화가 바로 '터미네이터'다. 이후 타이타닉, 아바타를 만들며 할리우드의 대표 감독이 되는 그의 출세작이었다. 만약 그가 다른 감독이나 작가들처럼 평범한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아마 상대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당신 자신을 드러내라

자기 능력을 한탄하는 한 세일즈맨이 있었다. 실제로 영업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어느 날, 그는 세일즈를 하기 위해 어느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밖으로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니라 세일즈의 달인 폴 마이어였다. 하지만 세일즈맨은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애초에 준비한 대로 세일즈를 하기 시작했다. 하룻강아지가 호랑이를 상대로 물건을 파는 격이었다. 폴 마이어는 그 세일즈맨을 잠시 보다가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입혀주고는 데리고 나가 고급 자동차 옆에 세우더니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폴 마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사진 속의 당신이 진정한 당신입니다. 이 모습에 어울리도록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그 세일즈맨이 다시 마이어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최고의 영업사원이 되어 있었다.


폴 마이어가 한 것이라고는 그저 그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짚어준 것이 전부였다. 그 세일즈맨은 그 사실을 알아들었고, 마침내 해낼 수 있었다. 오랫동안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며 살아왔지만,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성공한 세일즈맨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기회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이것을 더욱 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제조업을 시작한 사업가가 있었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변하면서 원가 상승을 견디지 못해 사업이 망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직장을 잃어 부부의 수입원이 끊기고 말았다. 사업 실패로 모든 재산이 삽시간에 날아가자 미래는 그저 암울해 보였다. 그는 몇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솟아날 구멍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기를 구출하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책 내용에 용기를 얻은 그는 저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저자에게 사정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돌아온 대답은 "당신을 도와줄만한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역시 절망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뜻밖의 얘기를 던졌다. "비록 내가 아무런 힘이 없지만 당신에게 한 사람을 소개해줄 수 있소. 그 사람이 당신의 재기를 도와줄 것이오." 이렇게 말한 작가는 그 사업가를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 "이 사람이 바로 내가 소개해 주려는 사람이오. 이 세상에 이 사람을 빼놓고는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소. 왜냐하면 당신이 이 사람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기 전까지 당신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폐물이기 때문이오." 수염도 깎지 않은 초라한 자신의 몰골을 바라보던 사나이는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몇 달이 흘렀다. 작가가 우연히 길에서 그 사업가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의 얼굴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고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사나이는 몇 달 전 거울 속의 자신을 본 이후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절망의 바닥에서 일어날 희망을 얻었던 것이다. 직업을 구한 그는 재기를 꿈꾸고 있었다.


기회란 꼭 특정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기회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록펠러는 다음과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사실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법과 같은 것이다.



-밝음을 잃지 말라, 어두워지면 기만 죽을 뿐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뒤를 돌아보면 반드시 도망치고 싶어진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라, 결과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격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부정적인 말은 무시하라.



할리우드에서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 남자 배우가 있었다. 어느날 한 영화사에서 미식축구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대작 영화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많은 남자 배우들이 오디션을 본 후였고, 영화사 측에서는 주연 감을 고르고 있었다. 그도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지만 프로듀서는 그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그는 카메라 테스트를 받다가 집으로 달려가서는 미식축구를 하던 대학시절의 사진을 가져와서 프로듀서에게 보여주었다. 이 민첩한 행동 덕분에 그는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고, 영화배우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나중에 당시를 돌아보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 그 카메라테스트에 합격함으로써 내 미래가 활짝 열렸지요."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바로 그다.




유대인 아버지의 부탁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에는 부자 되기를 권하는 아버지가 나온다. 하루는 어느 유대인이 아들에게 투자를 권하게 되었다. 갓 결혼한 아들은 벌이가 괜찮아 투자할 여력이 있는 듯 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젊을 때 투자에 뛰어들라고 말했다. 수입의 1할만 떼어 투자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망설였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쓸 곳이 많은 걸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버지의 조언대로 제 수입의 1할씩이나 투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는 젊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네 나이에는 나도 '아직 시간은 많다, 돈은 언제라도 벌 수 있는 거야!' 하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그 후로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이 아버지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와는 다른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겁니다."


"아들아, 지금 기회가 너를 찾아왔다. 너를 부자로 만들어줄 행운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란다. 아들아, 제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거라. 망설이지 말고 투자하거라. 기회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지. 아들아, 제발 망설이지 말거라!"


아들은 한동안 망설였고, 마침내 투자를 결심했지만 때가 늦어버렸다. 그리고 사업은 예상보다 큰 수익을 냈다. 아들은 굴러온 기회를 걷어차 버린 셈이었다. 아버지가 자신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간곡히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월트 디즈니의 친구들 가운데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다. 디즈니랜드라는 거대한 놀이공원을 지을 때였다. 놀이공원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벌 수 있다며 월트 디즈니가 한 친구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하지만 친구는 믿을 수 없었다. 그런 대규모 놀이공원의 가능성을 쉽게 내다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친구는 투자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디즈니랜드는 그야말로 노다지와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친구는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월트 디즈니가 투자를 권하러 왔다가 돌아서서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서 백만 달러씩 날아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회가 정면으로 다가와도 그걸 잡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즉 자기로부터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기회를 낚아챌 수 없다. 하지만 철강왕 카네기는 달랐다. 지금에 와서야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하지만 어린 시절 그는 먹고살기도 힘들었다. 간신히 얻은 일자리가 전신국에서 심부름하는 일이었다. 그 일을 잡을 때 그는 앞의 유대인 아들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다. 전신국에서 심부름할 소년을 찾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는 아버지를 앞세워 전신국으로 달려갔다.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소년 카네기는 '지금 당장'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비껴나가지 않도록 두 손으로 꽉 붙들었던 것이다. 전신국 일자리를 붙잡는 힘이 그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었던 것이지, 유산을 물려받아 사업했던 것이 아니다.


애플의 창업자이며 현재 최고의 성공을 구가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그는 2005년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오늘날 그의 인생을 만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열일곱 살 때 읽은 감명 깊은 경구였다고 이야기했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이 글에 깊은 감명을 받은 그는 그 후 30년 이상 계속해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물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그런 '오늘'에서 아이팟과 아이폰이 탄생했던 것이다.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어떤 사업가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 신문에 광고를 내자 많은 사람이 찾아왔지만, 그가 선택한 사람은 한 소년이었다. 그 이유는 이랬다. 그 소년은 사무실로 들어오기 전 문 앞에서 신발에 묻은 흙을 털고, 방에 들어올 때는 조심스레 문을 닫았다. 사무실에 들어온 뒤에는 먼저 모자를 벗었고, 질문에 시원스레 답변했다. 또한 바닥에 놓아둔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책을 건너뛰는 와중에 소년만이 책을 주워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 게다가 옷차림을 말끔했고 손톱은 깨끗하여 정리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때문에 사업가가 소년을 선택한 것이었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동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학습된 낙관주의>의 저자 마티 셀리그만이 가르치던 한 대학원생이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생쥐에 암세포를 주입했는데, 가만히 놔두면 이 쥐들 중 절반은 암에 걸릴 상황이었다. 또한 대학원생은 생쥐들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장치를 설치했다. 그리고 한 집단에는 생쥐가 막대기를 눌러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도록 해주었고, 또 다른 집단에는 그저 전기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설정했다. 그 결과 전기충격을 멈출 수 있는 생쥐들은 30퍼센트만 암에 걸렸는데, 이에 비해 상황에 무기력한 생쥐들은 70퍼센트 이상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사람에게도 유사하게 실행되었는데, 결과도 비슷했다고 한다.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더 강하게 살아남는 것이다. 개척하는 사람은 기회를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신문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마크 트웨인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일단 뛰어들라고 말했다. 만약 신문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단 신문사를 찾아가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6개월 동안 일하겠다고 제안하라는 것이다. 일단 고용되면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일한다. 그러면 편집장은 당연히 그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6개월 후 적당한 급여를 주지 않으면 다른 신문사로 가겠다고 말하면, 아무도 그것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마크 트웨인식의 기회잡기다.





그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



워런 버핏이 한번은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때 한 학생이 "어떤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게 좋습니까?"라고 묻기에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라"고 그는 대답했다. 2주일 뒤 학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생들에게 뭐라고 말했는가? 학생들이 모두 자영업을 하겠다고 하네." 아마도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최고로 쳐주었던 모양이다.


성직자이자 저술가인 에버렛 헤일은 말했다.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내가 비록 모든 일을 해낼 수 없다 해도,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을 하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특별하게 행동함으로써 특별해진다."고 말했다. 또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은 우리가 해놓은 일로 우리를 판단하고, 우리는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로 자신을 판단한다."



모든 기회는 지금 여기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 어디선가 특정 인물이 우리에게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사실 복권당첨에 기대는 것처럼 확률이 적은 일에 기대는 것과 같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신이 어떤 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의 임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니라."
그러자 그가 말했다.
"이 세상은 너무 크고 복잡합니다. 전 하잘 것 없고 미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지혜로운 신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너는 그저 더 나은 '너'를 만들면 되느니라."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글: 조원기(
wk@happyL.kr)
출처:  행복한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