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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 길 위의 화가 ▷











◁ 길 위의 화가 ▷













 

 

동네 어귀를 돌다보면  @@타운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20년은 된 듯한 4층 정도 건물의 주택지입니다.

요즘 빌라 비슷한 구조인데 가구수가 꽤 많은 대단지입니다.

 

집을 나서면 항상 지나가야 하는 곳인데

담장이 높고 노후가 많이 되서 가끔 머리에 무언가(?)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 며칠전부터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몇몇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겁니다.^^

단지에서 고용하신 분들인지

시에서 관리가 들어간건지

알 수는 없지만 기분좋은 변화인건 틀림없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하십니다.

저도 신기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참 보고 있었네요.

페인트도 새로 칠하고

멋진 그림도 그리고

그 그림을 다시 색칠하고...

오늘이 3일째인데 거의 마무리가 다 되어 가는 듯 합니다.

땡볕에도 열심히 그리시더군요.

그래서 감히 제가 길 위의 화가라고 불러봅니다.

 

명화도 잘 모르고

걍 그림이 좋으면 좋다고 느끼는 저에게

저 분들의 그림이 예술작품같이 느껴집니다.^^

 

완성되면 조금은 걱정스레 보이던 낡은 건물의 담장이

꽤나 멋져보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