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2.09.27 07:00

 

Splashing Grapes
Splashing Grapes by AHME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감동의 포도송이

 

 

 

 

 

 

일본 다카지마야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1986년 3월 초순의 어느 날, 남루한 복장의 40대 초반의 여인이 다카지마야 지하 식품부에 들어갔다.

여인은 포도 두 송이가 놓인 식품 매대 앞에 서더니 한없이 울기 시작했다.

이를 본 지하 식품부 여직원이 다가사서는 '왜 우시냐?'고 물었다.

여인이 말하기를 '포도를 사고 싶은데 돈이 2000엔밖에 없으니 살 수가 없어서 운다'고 했다.

그 포도는 두 송이에 2만 엔이나 했다.

 

여직원은 잠시 고민했다.

포도 한 송이만 해도 1만 엔인데, 고객은 2,000엔밖에 없었다.

고객에게는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다.

잠시 후 직원은 가위로 포도를 2,000엔어치 잘라서 포장하고는 여인에게 건네주었다.

포도를 받은 여인은 급히 백화점을 떠났다.

 

그리고 두 달 후 어느 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이런 독자 투고가 실렸다.

'우리에게 신만큼이나 큰 용기를 준 다카지마야 식품부 여직원에게 정말 감사한다.

내가 치료하던 열한 살의 여자아이는 비록 죽었으나 마지막 소원인 포도를 먹었다.

그 여자아이는 백혈병 환자로 더 이상 치료해봤자 회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포도를 먹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을 어머니는 너무 가난해서 들어줄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소원을 다카지마야 여직원이 들어준 것이다.'

 

이 투고 내용의 사연인즉, 도쿄의 변두리 단칸방에 살던 모녀가 있었는데 열한 살 된 딸이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마지막 소원으로 포도를 먹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는 포도를 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그러나 때는 3월, 아직 냉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탓에 어디에도 포도는 없었다.

어머니가 마지막에 포도를 발견한 곳은 일본 최고의 백화점인 다카니마야 백화점 식품부였다.

 

그러나 가진 돈이라고는 2,000엔이 전부였고 포도는 두 송이를 묶어 2만 엔에 팔고 있었다.

어머니는 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으나 돈이 부족해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백화점 식품부 여직원이 그 모습을 보고 과감하게 포도를 잘라서 팔았다.

 

포도송이는 2,000엔어치를 잘라내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진다.

그런데도 그 여직원은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고객의 요구는 최대한 들어주라는 백화점의 방침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그냥 잊힐 수도 있었지만 그 아이의 담당의사가 그 사연을 신문에 투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기사를 읽은 수많은 도쿄 시민들은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 후 백화점은 그 포도 한 송이의 서비스 정신을 판매 매뉴얼에 넣고 사원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아킨도 (홍하상, 바우하우스)

 

아킨도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홍하상
출판 : 바우하우스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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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