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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겸손의 발견



 겸손의 발견

 

 

 전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사관학교에 있을 때 일이다.

 

 2학년이 되자, 밑으로 신입생도들이 들어왔다. 어느 날 신입생도가 급하게 뛰어

 오다 미처 아이젠하워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고 말았다. 신입생도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죄 --- 죄송합니다."

 

 

기분이 몹시 상한 아이젠하워는, 사관학교의 기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리라 마음먹었다.

 

"이봐, 자네는 이 선배가 그렇게도 우습게 보이나?"

 

"아니, 아닙니다. 선배님! 그게 아니고, 저 그게 ---."

 

"그런데 선배를 이렇게 무례하게 칠 수 가 있는 건가? 이렇게 부주의하다니, 도대체 정신상태가 글러 먹었어! 이러고도 자네가 명예로운 사관생도라고 할 수가 있나? 자네는 명예로운 사관생도가 아니다. 시시한 이발사 같은 녀석일 뿐이다!"

 

아이젠하워는 신입생도가 변명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그 신입생도는 갑자기 자세를 가다듬더니 씩씩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이발사였습니다. 명예로은 사관학교 생도가 되기 전가지 이발사로서 열심히 일하며 온 힘을 다해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할 말을 잃었다. 신입생도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제 직업을 부끄럽거나 시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일은 저와 제 가족을 살린 소중한 일이었으니까요."

 

아이젠하워는 더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왔다. 정말이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훗날 아이젠하워는 자서전에서 이 일을 고백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때 일은, 다른 사람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깨닫게 했고, 큰 교훈이 되었다."

아이젠하워는 겸손을 온몸으로 배웠던 것이다.

 

 

 

발췌:Seri Forum

참고 도서: 위대한 굴욕(김민조, 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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