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01.27 07:00







구제역 여파로 부모님 댁에 가기 조심스럽네요
-. 설날이 걱정입니다







 

 

저는 부모님 댁과 차로 20분 거리에 살고 있는 1인입니다.

해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주말마다 부모님댁을 방문합니다.

서울같은 도심에서야 차로 20분이 1시간이 될 수 있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지방에서야 차로 20분이라는 거리는 어찌보면 참 가까운 거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한다는 것을 즐거워하고

부모님께서도 사랑하는 손자,손녀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시는것 같습니다.

 

부모님 얼굴 뵙고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점심 먹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그런 일상들일뿐 특별히 하는것은 없습니다.

그게 행복이지 싶습니다.

 

결혼해서 10여년은 아이들 외가와 가까운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생을(좀 거창한가요??) 부모님곁에서 살려고 합니다.^^

간혹 본가,처가(시댁,친정과 같은 말이겠죠^^)와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뵙고 걱정어린 충고를 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반갑고 좋은 사람 얼굴 좀 더 자주 본다는 느낌이지 어떤 무언의 압박(??)같은 것은 없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같이 사는 사람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2주 전쯤인가 제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제천과 부모님이 살고 계신 영월이 거리상 가까운지라

당연 영월 쪽에서도 난리가 난 모양인듯 했습니다.

부모님 동네에서도 마을회의가 열리고 될수 있으면 외부인을 출입시키지 말자고

결론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택배같은 것도 이장님댁으로 받아서 각자 찾아가는 식으로

나름 조심 하기로 서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부모님께서는 소나 돼지를 키우시지 않지만 이웃분들은 소를 제법

키우시는 것 같더라구요. 당연 걱정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방문하는 저희에게 가장 먼저 출입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저희가 왔다가면서 구제역 옮겼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셨던 거지요.^^

그 맘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방문을 자제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막상 매주마다 가다가 안가니까 이상하게 허전합니다.

복식이 줄려고 맛난 간식도 사두었는데 지금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복식이가 저를 형쯤으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가면 저렇게 뵨태 비스무리하게 게슴츠레한 눈으로 저를 봅니다.

귀를 붙이고 눈을 고즈넉히 내리깔고 나름 복종을 하는 듯한 포즈로 말입니다.^^;;;

"나는 형에게 절대 충성을 할 것이네...~~"

ㅎㅎ 저만의 생각인가요??




 

 

 

이번엔 애교포즈입니다.

어울리지 않게 혀도 조금 내밀고

"그 간식 내꺼맞쥐??언능줘...괜히 나중에 한 대 맞고 주지 말고...^^"

이런 느낌 입니다.

아이들 할아버지와 멀리 산책 갔다가도 제가 오는 차소리 알아듣고

어디선가 번개처럼(이웃집 장농다리 번개 말구요.^^) 날라오는 녀석입니다.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행복모드입니다.

착하다고 복식이 착하다고 머리며 몸을 쓰다듬어주면

저렇게 무아지경에 빠져서 행복해하는 녀석입니다.

그나저나 저 눈썹은 언제까지 그리고 다니려는지...

유행도 지난 눈썹 모양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제 설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그 때까지 구제역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부모님들께서 자식들의 귀향을 애타게 기다리는 설이니까요...

행복하게 맞이해야 하는 설이니까요...









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