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
보일러공이 거대한 증기선의 보일러 수리를 의뢰받았다.
그는 기관사에게 문제점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한 뒤 곧바로 기관실로 향했다.
한동안 미로처럼 꼬인 관을 지켜보던 보일러공은 '철그럭, 타닥, 탕탕'하고 울려 퍼지는 속이 빈 보일러 소리와 '쉭'하고 빠져나가는 증기 소리를 확인하고, 몇군데를 손으로 직접 만져보았다.
그러고는 한가로이 콧노래를 부르며 앞치마에서 작은 망치를 하나 꺼내 반짝이는 붉은색 밸브를 한 번 가볍게 내리쳤다.
그러자 보일러는 곧바로 완벽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보일러공은 수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선박 주인은 보일러 수리비로 만 헤알이 청구되자, 보일러공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주인은 그가 기관실에 단지 15분만 머물렀을 뿐이라며, 그에게 자세한 청구내역을 요구했다.
그러자 보일러공은 다음과 같은 내역의 청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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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수리비 5 헤알
+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알아내는 노하우 비용 9,995 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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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0,000 헤알
지식은 금방 배울 수 있지만, 노하우는 오랜 경험을 통해 쌓입니다.
그러므로 노하우는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습니다.
출처 : 젖소를 절벽으로 떨어뜨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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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카센터에서 내는 공임이 이런건가봅니다.
2009.06.03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경제사정상 비싸진 하지만...^^;;
예술품, 디자인가치등등의 무형가치가 그런것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때론 너무 지나치게 비쌀때는 의구심이...^^)
2009.06.03 11:53 신고 [ ADDR : EDIT/ DEL ]지적 가치가 그 어느때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으니 ... 해야 할 것은 공부로군요 ^^ㅋㅋㅋㅋㅋ
2009.06.04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아~~~ 어는것이 빠를 것인가..???
2009.06.04 12:44 신고 [ ADDR : EDIT/ DEL ]무엇을 해야 빠를것인가???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