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1.09.11 08:00
The B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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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에 대처하는 자세



 

1914년의 어느 겨울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마을에 부랑자 한 무리가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착하고 소박한 동네 사람들은 따뜻한 스프를 끓여 정성껏 그들을 대접했다. 마을 촌장인 잭슨이 수프를 나눠주자, 며칠을 굶주렸던 부랑자들은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그런데 비쩍 마른 한 젊은이만은 수프를 멀둥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잭슨이 그 젊은이에게 다시 음식을 건네 봐도, 청년은 여전히 무언가 주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생님, 한겨울에 갑자기 찾아온 저희를 대접하느라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요?"

"누구라도 다 이렇게 할 겁니다. 그냥 따뜻한 식사 한 끼 드리는 건데 무슨 보답은요.
그냥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선생님, 그럼 저는 이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태껏 공짜로 얻어먹은 적이 없어요."


청년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졌고, 목소리마저 떨리기 시작했다. 순간, 청년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 잭슨은 자신을 도와줄 일이 있다면서 우선은 식사하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러나 그 청년은 일을 마치고 나서야 식사를 하겠다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잭슨은 이 젊은이에 무척 감동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며칠씩 먹지도 못하면서 먼 길을 걸어온 청년이 자신의 일을 돕는다는 건 사실 좀 어려워보였다. 그때 묘안이 떠올랐다.


"이보게, 내가 요새 몸이 좀 좋지 않아서 말이야. 어깨 좀 주물러 주겠나?"


청년은 곧바로 깡마른 손을 들어 잭슨의 건장한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여어, 시원하구만. 보기보다는 손힘이 제법 있는데?"


잭슨이 고맙다며 다시 음식이 담긴 접시를 내밀자, 청년은 허겁지겁 그릇을 비웠다.


"이봐, 자네. 우리 농장에 일손이 필요한데 말이야. 혹시 생각이 있으면, 우리 농장에서 같이 일하지 않겠나?
자네가 남아준다면 무척이나 기쁠 텐데..."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그는 잭슨 농장의 식구가 되었다. 2년 뒤, 잭슨은 청년에게 자신의 딸을 시집보냈다. 결혼을 앞둔 딸을 몰래 밖으로 불러낸 잭슨은 이렇게 말했다.


"저 친구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 녀석은 진짜 부자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녀석이지. 저 녀석만 믿고 따라가면 언젠가 행운을 잡을 거야!"



20년 뒤, 그 젊은이는 정말 잭슨의 말대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유명한 석유 재벌 아먼드 해머이다.







발췌: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탐탐(장이츠, 영진미디어)
탐탐남다른삶을위한자세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장이츠 (영진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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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