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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음식

보라빛 감자의 유혹^^








보라빛 감자의 유혹^^




 

올해 처음 수확한 감자입니다.^^

일주일정도 더 있다가 캐면 좋은데 우선 얼마나 컸는지 보려고 몇 포기 캐봤네요.^^

제법 알이 굵어져서 지금 막 캐내도 좋을듯한데 비님이 어찌나 계속 오는지^^;;;

도저히 캘 상황이 안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캐곤 하는데 올해는 장마가 조금 빨리 찾아오는 바람에

며칠 있으면 비가 그치겠지 하고 걍 두었더니 계속 비가 끊이질 않고 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마가 끝나고 캐야겠네요.

 

감자를 캐서 그늘 쪽에서 하루,이틀 정도 말린 뒤에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 등에 놓고 먹으면 몇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저는 반 정도는 베란다에 보관하고 반 정도는 겨울까지

먹으려고 검은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는 합니다.

냉장고에 두지 않는편이 좋다고 하는데 괜히 잘못 보관하면 썩기도 하는지라^^;;;

물론 겨울쯤되면 냉장고의 감자에서도 싹이 나곤 하는데 이럴때는 깊게 도려내서 먹지요.^^

 

 

 

 

 


 


 

보라색 감자입니다.(자주감자라고 많이 불립니다.^^)

약간 위쪽의 조금 큰 보라색 감자는 겉만 보라색이고 안은 하얀색이며

밑에 위치한 작은 보라색 감자는 안에까지 보라색을 간직한 감자입니다.

동네 분들이 보라색 감자도 심어보라고 조금씩 주셨는데 처음엔

조금이었던것이 해가 지날수록 점점 수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 보라색 감자(자주감자)는 샐러드 등에 날것으로 넣어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다고 하네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일반감자보다 잘 견딘다고 해요.

색깔만 예쁜줄 알았더니 하는 짓도 예쁜 감자였네요.^^

 

 

 



 









 

감자를 쪘더니 보라빛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일반감자와는 다른 색을 지녀서 구분이 되기는 하네요.

 


꼭 감자떡 색깔같이 보여요.^^

맛도 감자떡과 비슷해요.

보라색 감자(자주감자)는 일반감자보다 전분함량이 더 많게 느껴져요.

좀더 쫀득한 느낌이 많이나고 감자향이 더 진합니다.

일부러 감자과자에 향을 첨가한것처럼 감자향이 더 짙게 나더라구요.^^

 


일반감자는 좀더 푸실한 느낌이 나구요.

맛이 은은하고 고소하면서 담백합니다.^^

보라색 감자도 흰감자도 모두모두 맛있습니다.

올해 첫 수확한 감자라 그런지 더 뿌듯하고(??) 맛있게 느껴지네요.

어서 장마가 끝나고 남은 감자 모두 수확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