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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대방을 무조건 인정할 때 일어나는 인간관계의 마술

Friendster or Foe
Friendster or Foe by l0ckergn0m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올해로 결혼한 지 9년재 되는 38세 평범한 직장인 김 과장. 그에게는 오랜 고민이 있었다. 친정에는 자주 가면서 시댁에는 관심이 없는 아내 문제였다. 김 과장의 아내는 시댁 식구에게 늘 불만이 많았다. 시댁 식구 한 명 한 명의 단점만 찾아내어, 자기 성향과 맞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제사나 행사에도 잘 가려고 하지 않았다. 시댁 식구가 찾아와도 달가워하지 않았고, 형식적으로 응대할 뿐이었다. 김 과장은 이런 아내가 불만스러웠다. 화도 났고, 섭섭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과장은 마음에 관련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교육의 주된 내용은, 현실에서 문제점이 느껴진다면, 문제라고 생각하는 자기 마음이 탁월해져야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자기 아닌 다른 사람, 부모나 형제나 아내 또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면 불만스럽게 보는 자기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가슴속 깊이 와 닿았다.

 

그날 이후부터 김 과장은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가리지 않고, 아내 말이라면 불평 없이 유순하게 다 들어주었다. 친정 식구들에게 신경을 써 달라고 해서 더 잘해 주었고, 아내가 시댁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심기가 있거나 시댁 행사에 가기 싫어해도, 불평을 말하지 않고 '언젠가는 잘하겠지'하며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아내가 하는 것은 다 옳다고 의도적으로 계속 생각해 주었다.

 

그렇게 두세 달을 하고 나니, 아내가 남편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며 남편 생각에 협조적으로 반응했다. 변하기를 바랐지만 절대로 변하지 않던 아내에게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변화에 가속이 붙었더. 늘 시댁을 불만스러워하던 아내가, 시댁 식구들이 고맙게 느껴진다고 하면서, 시댁 식구들이 집에 오거나 자신이 시댁에 가면,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진심으로 대접했다. 다섯 달이 지난 지금, 김 과장의 가정생활이 행복해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 자기가 대인관계에서 어떤 문제를 느낀다면, 김 과장처럼 자기 마음부터 바꿔 보자.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상대방은 항상 옳다고 의도적으로 생각하자.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될지라도 계속해서 상대방이 옳다고 믿으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상대방이 하게 된다. 만약 한번 해보기로 다짐했다면, 얼마나 해야 할지 계산하지 말고, 상대방이 변할 거라고 기대하지도 말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꾸준히 하자. 그러면 그 결과는 자신이 상상한 것보다 더 놀라울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결과가 생길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말자. 오직 꾸준히 자기 마음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만 계속하자.

 



글 : 신병천(주)컨설팅그룹 에너자이저 마스터코치
출처 : 행복한 인생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이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