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음식2010.11.17 07:30







어머니표 고추장, 된장을 가져왔습니다.













 

 

작년 겨울에 어머니께서 고추장 작은 항아리 한 단지와

된장을 통에 꾹꾹 담아서 주셨는데 어느새 다 먹었네요.

 

다 먹은 통도 아까워서 깨끗한 물 붓고 싹싹 비워서

고추장 물은 떡볶이 해먹고

된장 물은 된장국 한 솥 끓여 먹었습니다.

다 비운것 같았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빈 통을 들고 가니 어머니께서 또 다시 꾹꾹 담아주십니다.

고추장은 고추장 볶음 반찬을 자주 해 먹는 저를 위해

특별히 배를 갈아 넣은 달콤한 찹쌀 고추장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황토방에 오면 고추장, 된장 맛나다며

많이들 달라고 하시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면서

또 저에게 줄 것까지 저렇게 따로 담아두셨나 봅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한 번뿐이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사실 좀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을 어머니께서는

항상 즐거운 맘으로 듬뿍듬뿍 퍼주십니다.

어머니,아버지 드시려면 작은 항아리 한 개 만으로도 충분할텐데...

그래서 늘 몇 항아리씩 가득가득 담으시는가 봅니다.

 

저렇게 담아주신 고추장, 된장을 또 1년 가까이 먹을것 같습니다.

된장 맛도 일품이고

특히 고추장은 걍 고추장 한 숟가락만 넣고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최고로 맛이 좋습니다.^^

 

근데 이상한게 있습니다.

같은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왜 맛은 다를까요??

어머니께서 끓이시는 된장찌개를 족히 100번은 본 것 같은데(아닌가??^^;;;)

별 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들어가는 내용물이 제가 더 많다면 많지

어머니 된장찌개는 건더기도 별로 많지 않고 걍 양파,두부 그런것만

들어가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맛이 다릅니다.

혹시 제가 너무 이것저것 잡다하게 넣어서 맛이 달랐던 걸까요??

아무튼 알 수 없는 일입니다.^^

 






Posted by 복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그건 바로 손맛이지요. 이 손맛은 무시하지 못하거든요.
    저도 100번을 해봐도 엄마손맛 못따라가거든요.

    2010.11.17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장인어른이 시골에서 가져오신 된장을 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2010.11.17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게... 그... 손가락에 찍어 먹기만 해도 밥한 공기 뚝딱 사라진다는 그 어머님표 된장 고추장이로군요....
    저런 장독대에서 장을 떠 본게 벌써 20년도 지난일이 되어 버렸네요.. 그 때는 어머니가 대접 주시면서 된장 퍼와라 고추장 퍼와라 심부름 시키시곤 했는데.ㅎㅎ

    2010.11.17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그 제목을 Slimer 님 말씀처럼...
      [손가락에 찍어 먹기만 해도 밥한 공기 뚝딱 사라진다는 그 어머님표 된장 고추장]

      이렇게 썼으면 대박 났을듯 한데요..ㅎㅎㅎ
      고맙습니다.~~ ^^

      2010.11.18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
    맛있겠당~~
    너무 부러워요
    염치 없지만..워싱턴으로 맛만 보게 한수저 보내시면 안될까요? ㅎㅎㅎ

    엄마의 손 맛은 감히 따라 갈수가 없지요?

    2010.11.17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럴까요? 워싱턴으로 어찌 보내드려야 할까요? ㅋㅋ ^^
      네....이 손맛이 정말 미스테리해요..^^

      2010.11.18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6. 정말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장이네요
    슈퍼에서 사먹는 장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저두 엄마가 끓여주시는 된장이 세상에서 젤 맛있는 듯ㅋ

    2010.11.17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네...파는 장맛이랑은 뭔가 모르게 틀리죠..^^
      점심에는 된장찌개나 먹어야 겠어요..^^

      2010.11.18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도 올해는 첨 담가본 찹쌀 고추장이 잘 익어 가고 있어요 ㅎ
    볼적마다 흐믓하죠 ㅎ^^
    된장도 도전 해야 하는뎁 ;;;

    2010.11.17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호~~~ 자운영님 맛나는 음식 볼때마다 허기가 지곤 했는데...
      고추장까정....오~~ ^^

      2010.11.18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8. 와후 , 진정한 명품 된장, 고추장이군요!
    다른 음식에 넣을 것도 없이 그냥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0.11.1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런가요....고맙습니다.~
      뭐 사실 장류중에서는 명품 맞는듯 해요..^^
      맞아요...고추장 밥에 슥슥 비벼서...ㅎㅎ ^^ 아 또 배고파 지네요..ㅋㅋ

      2010.11.18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9. 이귀한것을.......저두좀..ㅎㅎ

    2010.11.17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모님의 사랑은.. 언제나 넘 고맙고 하죠...

    2010.11.17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 네...항상 너무 감사하죠..^^

      앗 그러고 보니...미쓰조로님의 짝이시네요..^^ 늘 부러웠는데...
      반갑습니다.~~

      2010.11.18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 좋죠... 정말 장맛이.. 최고인데... 아... 된장찌게가 급땡기네요... ㅋ

    2010.11.17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말이요. 왜 같은 재료이고 난 똑같이 따라한다고 했는데, 그맛이 아나냐구요~~
    어머니표 된장, 고추장을 들고 오셨으니 든든하시겠어요.

    2010.11.17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게 바로 손맛 아니겠슴미까 후훗

    2010.11.17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손맛을 어찌 흉내내려 하셨나요~~ ^^

    2010.11.17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엄마의 손맛은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맛이죠....
    울집도 이제 빈통인데...ㅎㅎ

    2010.11.17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손맛이 틀린게 아닐까요?
    저도 어머니가 주신 된장으로 같은 재료를 넣고 된장국을 끓여보아도, 맛이 틀리더라고요.ㅎㅎㅎ
    고추장넣은 감자찌개도 그렇고요..흠....

    2010.11.17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세바스찬

    고추장 정말 때깔이 고운게 맛나보여요~~~~
    어머니의 사랑탓인가요 저도 제가한 것보다 어머니께서 쓱쓱 대충 하시는듯한 반찬들이 훨 맛나더군요 다른분들도 모두 느끼는 미스테리인가 봅니다^^

    2010.11.17 16:31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이건 정말 알수없는 미스테리입니다....누군가가 정답을 찾아낼까요?

      2010.11.1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18. 고추장에 밥 비벼 먹으면..ㅎㅎ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어렸을 때 고추장에 밥비벼 먹었던 기억을 떠올려 내일은 나물에 비벼 먹어야겠네요 ㅎㅎ

    2010.11.17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말에는 나물좀 데쳐서 고추장이랑 비벼먹을지..아님 떡볶이를 해먹을지..고민하고 있었어요..ㅋㅋ ^^

      2010.11.1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19. 오옷...! 된장..고추장! 천연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ㅠㅠ

    2010.11.17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고고이 손맛이지요.. ㅎㅎ
    같은 재료를 써도 음식맛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저두 한참 노력중이랍니다 ㅎㅎ

    2010.11.18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머니표 된장 맛은 말 그대로 웰빙이어서가 아닐까요?
    내용물이 많다는 것은 사실 그다지 좋은 징조는 아닌 것 같거든요.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어쩌면 적은 내용물로 맛을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제대로 된 음식솜씨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간 음식은 아무래도 무슨 맛인지...;;;

    2010.11.19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뭐 웰빙뿐이겠어요..사랑과 정이 듬뿍담긴..^^
      네....잘 못하다보니 이것저것 넣다가 그만...많아지게 되는것 같아요..잘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죠..ㅎㅎ ^^

      2010.11.22 10:4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