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09. 6. 24. 11:31
354/365 off the beaten track
354/365 off the beaten track by obo-bobolina 저작자 표시비영리



우리는 길들어 있다.

 

 

미국 표준 철도의 철길 너비는 정확히 143.5센티미터다. 숫자가 딱 떨어지진 않지만, 영국에서 철도를 이렇게 만들었고, 이를 영국 사람들이 미국에 그대로 적용했다. 그렇다면, 영국에서는 왜 철길 너비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철도의 전신이랄 수 있는 광산의 궤도를 만든 사람이 똑같이 143.5센티미터로 철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차 궤도는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마차를 만들 때 썼던 것과 같은 도구와 자를 사용해 광차 궤도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당시 마차의 바퀴 간격이 143.5센티미터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마차의 바퀴 간격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영국의 옛 도로 가운데 바퀴홈이 있는 몇몇 장거리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의 폭에 맞추어야 바퀴가 온전할 수 있었다. 이 도로의 폭이 바로 143.5센티미터였다. 이 도로는 수천 년 전에 로마 제국 사람들이 영국에 와서 처음 만들었고, 이때 건설된 도로가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다. 당시 로마 전차가 이 도로에서 처음으로 홈을 만들었고, 이 간격이 143.5센티미터였다.

 

왜 로마 시절에는 이 간격을 채택했을까?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로마 제국 전차의 바퀴 간격이 이 너비가 되어야 전투 말  두 마리를 달기에 알맞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표준 철도의 철길 너비 143.5센티미터는 로마 제국 전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점에서 길든 채 살아간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뜻대로 선택할 수 있음에도, 우리는 주어진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물론 길든 채 살면 최소한 안전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자유의 참맛을 알지 못한 채 안전하게 삶을 떠나게 될 뿐이다.

 

참고도서: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앤디 앤드루스, 세종서적)
발췌 : 앞서가는소수 - 시삽메일(이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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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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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9.06.24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 체념이라.....
      어디까지가 진정한 용기이고, 아닌지 전 잘 모르겠어요^^

      님덕분에 이글보고 또 생각중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06.24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2. 맞습니다. 우리는 길들여져 있죠. 어린시절 어른들에게 배운 지식때문에, TV, 방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때문에, 우리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어제 강연에서 연사가 하시는 말씀이, 이런 길들여짐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거꾸로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너무 심하면 벌초를 당하거나 망치에 눌릴수도 있지만요.

    조금은 발칙한 사람이 되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06.24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건 다른얘기지만 남녀가 사귈때도 길들여진다는게 무서운것 같아요.. 좋은것일수도 있지만^^
    어린왕자 갑자기 생각나요 ㅎㅎㅎ 길들여진다는거.....

    2009.06.24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넵...사람들이 살면서 길들여지는 것을...
      그저 몇몇분이 닮아간다...정으로 산다..뭐 이렇게 이야기 하시곤 하죠^^

      다른이야기 아니신데요..꼭집어 중요한 이야기 해주셨어요...감사합니다.

      2009.06.24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 멋지군요.
    뒷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9.06.2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이글보고 뭐...그래...그렇게 생각했다가...

      다시 보고...음...생각에 한참이나 빠져들었습니다...
      아직도 답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2009.06.24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5. 너무나 익숙해져 버리면 "왜?" 를 잃어버리게 되버리죠..
    트랙백 하나 넌지시 남겨봅니다.ㅎㅎ

    2009.06.24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어요....이유는 생각안한체..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습관이 되어 버리죠...^^

      아무도 묻지 않아서.....무게감이 있는 행동모습이 보이면 무엇인가를 물어보기가 참어려울때가 있어요..별거 아닌데...^^

      2009.06.24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09.06.25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