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1.07.16 08:00
Three-Sixties
Three-Sixties by ZeRo`SKiL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주는 대로 받는다.




 
태국에서 한 미국인 병사가 인력거를 타고 부대에서 인근 도시로 가고 있었다. 도시 입구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길가 선술집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인력거 운전사의 친구들이 술에 취한 채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이 인력거 운전사를 보자 태국어로 소리쳤다.



 

"어이! 그 더러운 개를 태우고 어디로 가는 거야?"



 

그런 다음 그들은 그 미군 병사를 손가락질하며 웃어댔다. 한 순간, 인력거 운전사는 몹시 긴장했다. 그 병사는 덩치가 매우 컸으며, 누군가를 '더러운 개'라고 부르는 것은 곧 즉각적인 싸움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병사는 아무 반응 없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뿐이었다. 태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그러자 인력거 운전사는 멍청한 미국 병사를 골려먹을 셈으로 큰 소리로 되받아쳤다.


 

 

"그래, 난 이 지저분한 개를 데리고 메콩 강으로 가는 중이다! 이 냄새나는 잡종 개를 강에 집어던져 목욕 좀 시키려고 그런다!"


 

 

인력거 운전사와 그의 친구들이 박장대소를 하며 웃는 동안 그 병사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해 운전사가 차비를 요구하며 손을 내밀자 미군 병사는 아무 말 없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인력거 운전사는 황급히 그를 따라가며 서툴지만 분명한 영어로 소리쳤다.


 

 

"헤이! 군인 양반! 달러를 내셔야지!"

 



덩치 큰 미군 병사는 평온하게 운전사를 뒤돌아보더니, 유창한 태국어로 말했다.




 

"아저씨, 개가 돈 가지고 다니는 거 봤어요?"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이레)
술취한코끼리길들이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기타국가에세이
지은이 아잔 브라흐마 (이레, 2008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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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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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하하하...
    아주 통쾌하네요. ㅋㅋㅋ

    2011.07.16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씁쓸하네요..우리네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요..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분위기에 휩쓸려 이슈를 만들어가는 행태도 어쩌면...나 자신이 당당하고, 정의롭고 , 양심적이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흐린 날이지만,,그래도 주말입니다. 행복하세요 ^^

    2011.07.1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끔 어떤 일에 대해서 기사가 올라올때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씁쓸해져서 읽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2011.07.16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참 기가 막히네요.
    저는 개를 태운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시금 읽었죠.

    그 병사의 마지막 말에 아주 쿨~해졌습니당!

    2011.07.16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진짜 개를 태우고 갈 수도 있을것 같아요.^^

      2011.07.16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4. 맨 처음엔 이게 뭔 소린가 하다가 서서히 알게 되었네요.
    음... 사람들이 그렇게 외국인을 막 무시하는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가볍게 보면 배꼽잡는 유머이고.
    무겁게 보면 우리도 반성할 내용인듯 합니다..

    2011.07.16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외국인을 무시하는 일도 있고
      어떨때는 피부색을 보고 무시하는 일도
      있는것 같아요. 반대로 무시당할수도 있구요.^^;;;

      2011.07.16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5. 말 그대로 ...정말 주는 대로 받았군요...

    진짜 할말 없었겠어요 ㅎㅎㅎ

    2011.07.16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말을 곱게 했더라면 요금을 후하게
      받았을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2011.07.16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말로 주고 말로 받는게 맞는가 봐요...

    2011.07.16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라는 속담이 떠오르네요.
    뭔가 좀 뜻이 다른가 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07.16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렇네요..왠지 그속담과도 느낌이 좀 비슷하네요..^^
      고맙습니다.~

      2011.07.18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8. 에고에고... 양심이 마구마구 찔리누만여.
    앞으로 받을 생각이 없을 때만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차카게 살겠슴돠~!! *^.^*

    2011.07.17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게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에 있었나요? 읽은지 3년 밖에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ㅜㅜ

    2011.07.18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늘 마음도 마찬가지 인듯해요 마음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나기마련이니까요

    2011.07.18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이 저런 상황이있죠..
    우리나라말로 욕했는데 상대 외국인은 다 알아듣고 있는... 이런 상황이 있습니다.ㅎ

    2011.07.18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네..요즘 한류가 대세다 보니..
      이젠 외쿡 사람들도 말을 잘 알아 듣더라구요..^^

      2011.07.19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9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러자 인력거 운전사는 멍청한 미국 병사를 골려먹을 셈으로 큰 소리로 되받아쳤다.

    2011.12.19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새로운 사회에 가입하는 것은 힘든 측면이다. 당신이 흡수 될 거라고 사회에 적응할 것이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습관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2.01.20 06:2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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