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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죽지 않을 만큼 일하는 부자, 여자 팬티를 입는 부자


Balcony with swallows / Balcón con golondrinas by . SantiMB . (on holida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죽지 않을 만큼 일하는 부자
여자 팬티를 입는 부자




자본주의 국가에서 부자란 경제적 승리자이며, 가치 창출자이다. 이들은 외적, 내적으로 가치 창출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외적으로는 노력을 통해서 가치 창출을 했으며, 내적으로는 절약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했다.


자산 규모별로 보면, 10억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6만 5000명에서 6만 9000명에 이르고, 6억 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부자가 7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연소득 1억 원 이상이 20만에서 30만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총 부자 수는 최소 10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자들의 거주 지역을 보면, 강남이 56퍼센트, 기타 서울이 24퍼센트, 지방이 20퍼센트로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퍼센트, 50대가 29퍼센트, 30대가 20퍼센트, 60대가 16퍼센트, 20대가 4퍼센트를 차지했다. 부자 가운데는 월 소득 1000만 원가량이 29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000만~2000만 원이 26퍼센트가량 되었다. 월 소득 1억 원 이상은 3퍼센트가량이었다.


이들 부자들이 달마다 자유롭게 쓰는 돈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다. 300만 원 미만이 41퍼센트에 이르렀으며, 500만 원 미만이 27퍼센트였다. 그럼에도 부자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인 까닭은, 극히 부자들 가운데 일부(1퍼센트 미만)의 모습이 극단적으로 부각된 것과, 또 방송국에서 만들어낸 존재하지 않는 부자들 모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은 대부분 보통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 더 여유를 더 누릴 뿐이다.


여자 팬티를 입은 부자, BMW 타고 콩나물 싼 데 찾으러 가는 부자

전 세계 부자는 전체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부자가 되는 것이 사법고시 합격하는 것이나 박사 학위 따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부자란 엄청난 노력을 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자리인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외부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부자들은, 하루에 스무 시간 넘게 일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는 내부적 가치 창출인데, 그것은 바로 절약이다. 지독한 절약 정신이 있지 않으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한번은 몇 천억 원대 부자가 우리 집에 놀러 와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 그분은 외제 차만 다섯 대나 있는 사람이었다. 그 부자가 우리 집을 나서려다 문 앞에 있는 빈 맥주병을 보고는 '한 교수, 이거 내일 슈퍼마켓에 갖다주고 돈으로 바꿔 오게' 하는 거였다. 나는 속으로 '나도 벌 만큼 버는 사람인데 이런 걸 시킬까' 하는 생각이 들어 건성으로 대답하고 말았다. 그런데 며칠 뒤 그 부자가 전화를 걸어, 혹시 그 빈병 돈으로 바꾸었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날 병을 안 바꾸었다고 그 부자한테 된통 한 소리 들었다.

부자들은 한푼에 대해서도 철두철미하다. 가끔씩 부자들한테 전화를 걸면, BMW 끌고 콩나물 싼 데 찾으러 간다고 한다. 벤츠나 BMW를 타고 다니지만 그들의 생활은 정말 검소하다.


이런 부자도 있다. 멀쩡한 남자인데 어느 날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하다가, 자신이 여자 팬티를 입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바지를 살짝 뒤집어 보여주는데, 정말 여자 팬티였다. 그는 여자 팬티가 가장 싸서 여자 팬티를 입는다고 했다. 사실 속옷은 여자 속옷이 비싸지만 요즘 들어오는 중국산은 남자 속옷보다 여자 속옷이 훨씬 더 싸다는 것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여자 팬티를 입고 있는 것이다.


학벌이나 머리와 상관없는 부자

실제로 부자는 대학 나온 사람이 많지 않다. 또 공부 잘 한다고 해서 꼭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부자는 정말 노력을 열심히 한 사람이다. 죽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된다. 정말 부자가 되려면 남이 못하는 일, 어려운 일만 해라.


부자는 대부분 자수성가한 자영업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부자의 대명사로 흔히 생각하는 재벌 1,2,3세는 합쳐 보아야 5000명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모두 자영업자다. PC방을 일곱 개 운영하는 사람, 목욕탕을 네 곳 운영하는 사람, 대형 슈퍼마켓을 네 개 운영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부를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부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겉으로 보면 평범한 서민처럼 보인다.


부자들은 부모님에게서 돈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40퍼센트는 돈에 대해서 철저하게 교육받았다고 했고, 34퍼센트는 보통 정도의 교육은 받았다고 했다. 전체 가운데 19퍼센트만이 교육을 안 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서 부자들의 95퍼센트가량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자유를 준다고 한다. 잘못된 길로 가는 것만 막는다.


부자들 가운데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65퍼센트에 이르고, 그렇지 않은 부자도 35퍼센트에 이른다.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친구나 친지를 통해서가 42퍼센트이고, 종교에 기대는 사람도 36퍼센트에 이른다. 다시 좌절에 빠졌을 때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에 대해서는, 세 명에서 다섯 명이란 대답이 31퍼센트로 가장 많고, 한두 명이란 대답이 그 다음으로 29퍼센트에 이른다. 그만큼 부자는 외롭다는 말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결과는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 상속의 비율에 대한 응답인데, 50퍼센트 이하만 물려주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7퍼센트에 이른다. 사회 환원에 대한 부자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만일 부자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좀더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사회 환원의 열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되는 법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되는 첫째 방법은 창업이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사업자등록증을 낸 사람들 가운데 3년 동안 유지하는 곳은 7퍼센트, 10년을 유지하는 곳은 3퍼센트 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는 주식투자다. 주식으로 10년 안에 성공할 확률은 겨우 1퍼센트 이하다. 셋째, 부동산은 앞으로 점점 하기 힘들 전망이다. 그냥 묻어둘 수 있을 때만 투자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블루오션식 창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스무 시간 이상 일할 각오와, 30년 동안은 하루에 만 원만 쓸 각오를 해야 한다.


강원도에 사는 어느 부자는 평생을 속옷 한 벌로 살 만큼 근검절약해서 모은 돈을 죽기 전에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 그는 자신이 피땀 흘려서 번 돈을 남을 위해 내어줄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부자와 일반인의 유일한 차이는 '노력의 세기'다. 부자들은 엄청난 노력과 지독한 절약으로 부를 일군다. 그리고 자신의 부를 나눌 준비도 하고 있다. 만일 세상이 부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들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면, 부는 낮은 데로 흘러갈 것이다.







발췌_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정리_김승일(khansaid@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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