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 6. 17. 07:00







친구같은 자동차를 폐차하며 ...


 
 



10년하고도 몇년을 더...부모님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입니다.
10년,20년 심각한 고장만 아니라면 언제까지나 평생을 같이 하고픈 친구같은 존재죠.

하지만 30만km를 달리고 달리던 친구가 쓰러지고 말았네요.

조금씩 손질해가며 썼지만 이제는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고장나서 어쩔수 없이 멀리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발이 되어주기엔 너무 늦어버려서

이세상에 더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소모품인양 차를 자주 바꾸는 일부의 사람에겐 뭐 그리

대단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부모님 마음은 그게아니었나 봅니다.

폐차장에서 나오신 아저씨의 견인차에 끌려가는 차의

뒷모습을 보시고 눈물을 닦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동물이나 식물이었다면 황토방 뒷마당에 조용히 묻어주면 좋으련만

덩치도 큰 녀석이고 또 처리해야할 부분이 있는 녀석이라 어쩔수 없이

보내시면서 마음이 내내 안좋으신것 같습니다.
 

 

새 차가 집에 오던날

복식이가 차를 보고 어찌나 짖어대던지...^^;;;

아버지 얼굴 한 번보고 차 한 번 보고 또 반복하고...^^

오늘은 좀 덜 짖나 모르겠네요.

내 친구 어디갔냐고 짖는걸 제가 못알아듣는건지도 모르지요.

새로운 친구랑 복식이랑 어서어서 정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가는 것이 있으면 새로 오기도 하고 그런거겠지요??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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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랫동안 함께해서 더 그런맘이 드는것겠지요~ 새로운 식구를 또 평생의 친구처럼 돌봐주면 되겠지요~

    2011.06.17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오랜동안 함께 하다보니 마음이 많이 가게 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2011.06.17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랫동안 함께하다보면 물건이라도 정이 들기 마련이죠.
    오래 함께한 차를 떠나보내다니 마음 한켠에 서운함이 생기겠네요.

    2011.06.17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맞아요..오랜동안 함께 하다보면 모든 사물에 정이 가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마음이 조금 이상합니다...

      2011.06.17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4. 어느 주차장에 아직 티코를 모셔놓은 부부를 보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차를 타고 있지만
    첫직장때 티코 사고, 티코 타다가 애인 만나고,티코 타고 데이트 하고 ,티코 타고 결혼하고 ,티코 타고 애(?) 낳고,티코 타고 ...추억이 있는 차라 아직 버리질 못한다네요,아직 잘 움직인답니다^^

    2011.06.17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기억과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더더욱 맘이 쓰이는것 같아요...^^
      정말 아직도 마음한곳이 이상하네요....

      2011.06.17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5. 기계나 공산품에 대해서 왠만하면 정을 잘 않줄려고 하는데...저는 아직 자동차는 없지만...
    자전거를 자주 타거든요... 이녀석도 어디 찍히거나 이러면 은근 맘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2011.06.17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맞아요....같이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맘이 많이 가게 되더라구요...^^

      2011.06.17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6. 십 몇년을 함께 했던 차이니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겠어요...
    눈물을 보이시는 어머니 심정도 이해가 가요 ㅠㅠㅠㅠ

    2011.06.17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제 차가 재산 1호인데..골목길에 세워놓을때마다 맘이 안놓여 자주들여다보는데 그심정이해합니다.
    정이 너무 마니드셨죠??::: 오랜시간속에 든정이란~~^:::

    2011.06.1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글쵸..골목길에 걍 세워두면 맘이 좀...^^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한듯 해요...

      2011.06.2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8. 30만km를 달리다니 대단한 녀석이네요.
    그동안 수고많았는데 참 아쉬우셨겠습니다.

    2011.06.17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진짜 오래 타셨네요.
    그정도면 정이 많이 들고도 남죠^^

    2011.06.17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10년 넘게 타셨다니 부모님께서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가족의 추억이 담긴 차라서 더욱 그렇겠지요?ㅎㅎ

    2011.06.17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오랜기간 함께 하다 보니..기억도 있고 추억도 있고......그러네요....^^

      2011.06.20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희 시골집
    어머니가 타시는 소나타2도 폐차를 할 시기인데 아직도 고쳐서 타고 있어요...
    20만가까이된 차를 중고로 사서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나중에 이 차 폐차할때 저희 어머니도 눈물 흘리실것 같네요..ㅠㅜ

    2011.06.17 1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아마도 그럴듯 하네요...
      시간도 오래되다보니 정도 그만큼이나 커지는듯 해요...

      2011.06.20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진짜정이많이들었겠어요 저는첫차를4년정도타다가팔았는데아직도가끔생각이난답니다^^;;

    2011.06.17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아무래도 오랜시간 함께 하다 보니..정이 많이 들수 밖에 없더라구요....

      2011.06.20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13. 차를 보낼때는 항상 정든 친구를 보내는 마음이예요.
    어쩔땐 도로의 무법지대에서 나를 지켜준것 같고 어쩔땐 여행을 함께 다닌 친구같고...
    저희도 정든 차를 타인에게 중고로 팔던 때가 있었어요.그때 새차를 갖게 된다는 설레임보다 정든차를 떠나 보내는 아쉬움이 더 컸었어요

    2011.06.18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말씀하신대로 딱 친구를 보내는 마음이더라구요...
      오랜시간 함께 하다보니..이런저런 기억 추억이 많아서 더더욱 그런듯 해요.....

      2011.06.20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저도 작년에 10여년된 차를 폐차장으로 보내며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어요. ㅜ
    마음이 정말 안 좋더라구요.

    복실이가 얼마나 낯설어 할지 상상이 됩니다.

    2011.06.18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전 쓰다듬어 주질 못했네요...ㅠㅠ
      아직도 약간은 낯설어 하고 있어요....^^

      2011.06.20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15. 대단하십니다. 10년 이상을 타시다니.
    정말 정도 많이 들고 안타까우셨겠어요...
    하지만 이제 새차와 또 정을 들이시면 되죠~ ^-^
    새차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2011.06.18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시간 함께 하다보니 그만큼정도 더 많이 들었던듯 해요...
      고맙습니다.~

      2011.06.20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16. 신통방통한 강쥐군요 ㅋㅋㅋ
    자동차에 애정을 느꼈군요

    2011.06.19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런... 십년이나 함께한 차를 보냈으니.. 마음이 참 묘하셨겠어요. 저도 예전에 제 회사차 인수인계하는데... 그날 딱 사고가 나더라고요. (나무에 쿵;;ㅋ) 마음 속으로는 이 녀석 차도 떠나기 싫은가.. 했답니다. ㅎ;;

    2011.06.19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아무래도 오랜시간 같이 하다보니..기억도 추억도 많이 있는듯 해요.....그나저나,,나무에쿵하신건 괜찮으셨는지!?!?..ㅎㅎㅎ ^^

      2011.06.20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18. 정말 차 폐차할때 마음이 싱숭맹숭하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신것 같은데 진짜 그렇군요

    2011.06.19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 제차가 97년식입니다.
    이제 20만 탔는데(연식 치고는 얼마 안탓지요!!) 아직 잘~~가요. ^^
    자주 자주 신경을 써서 그런지 소모품 빼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네요.
    워낙에 물건 하나 사면 부서질때까지 쓰는 타입이라...이 차도 가능하면 폐차할때까지 탈 생각입니다.
    문제 없는걸 사망시킬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2011.06.20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연식 치고는 정말 얼마 안타셨네요..^^
      네....저희 가족도 이차를 폐차할 맘은 없었는데..
      얼마전에 도로에서 몇번 반복적으로 서버렸어요..
      그것도 엔진 문제로요...그리고는 어렵더라구요...ㅠㅠ
      아직도 맘이 이상하네요...

      2011.06.21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20. 집사람은 11년을 저는 6년을 같은 자동차 사용중입니다. 뭐 15년은 써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2011.06.21 0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요 차도 그러고 보니 딱 만으로 15년을 넘겼네요...
      문제 없으면 계속 타는게 저의 신조이기도 해요..^^

      2011.06.21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1.06.21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오랜동안 같이 한 시간과 추억, 기억이 있어서....
      마음속이 서운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고맙습니다.~~ ^^

      2011.06.21 17:3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