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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큰 성공은 작은 실패들이 떠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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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성공은 작은 실패들이 떠받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은 혼자 힘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알고 보면 성공이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구슬과도 같은 것이다. 성공만으로 이루어진 탑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성공을 안전하게 떠받치기 위해서는
단단한 실패들이 굳건하게
그 밑을 받쳐주어야만 한다. 그래야 그 위에서 오랫동안 빛날 수 있다. 주로 성공만 경험한 사람은 단 한 번의 실패로 재기불능에 빠질 수도 있지만,
실패가 밑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성공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2007 년 런던에서 특이한 경주가 있었다. 한 기자와 노련한 택시 기사가 각각 시내를 달리는 경주를 한 것이었다. 기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갔고, 택시 기사는 오랜 경험에 의지해 길을 찾아갔다. 처음에는 내비게이션이 인간의 두뇌를 조금 앞섰다. 하지만 복잡한 시내로 들어서자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은 인공위성에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교통정체를 피해 지름길을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이상하게도 택시 기사만큼 노련하지는 못했다. 마침내 기자의 차가 목표 지점에 도착했을 때, 택시 기사는 27분 먼저 도착해 차를 한 잔 마신 상태였다.

 

현 대의 내비게이션은 날로 진화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인공위성을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찾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런던 바닥을 헤집고 다니던 택시 기사를 당할 수는 없었다. 내비게이션에는 효율적인 길 찾기 정보가 내장되어 있었지만, 택시 기사의 머릿속에는 그 이상의 것이 들어 있었다. 내비게이션은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 즉 갑자기 차가 몰리거나 공사를 하는 등 교통정체에 붙잡혔던 온갖 실패에 대한 경험들이었다. 택시 기사는 그것을 토대로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최적의 길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 성공은 실수를 은폐한다'는 말이 있다. 성공에 심취한 결과, 충분히 숙고하고 넘어가야 할 실수마저 가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는 과연 어떤 부분이 미숙했기에 실패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게 된다. 그 결과 미약한 점이 드러나고 그것을 보완하여 성공에 보다 가까이 이르게 된다.

 

모 든 사람은 처음에는 대체로 실패하게 되어 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아니 설사 천재라 해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패가 성공을 뒷받침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실패의 경험이 너무 쓰라리기에 다시 도전할 때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목표로 하는 성공은 그것이 큰 것일수록 자잘한 실패가 많이 필요하다. 알아야 할 것이 많을수록 실패도 많아진다. 그리고 실패의 교훈은 무엇보다 뚜렷하게 마음에 각인되어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반면 일찍 찾아온 성공은 위험할 수도 있다. 성공이 다른 성공을 불러오기보다 '안전한 성공'으로 걸음을 이끌기 십상인지라 오히려 안전한 모방에 집착하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타성에 젖은 결과다. 그것을 두고 소설가 앤 라모트는 자신의 책에 이렇게 썼다. "괜찮은 글을 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말로 형편없는 초고를 쓰는 것이다."

 

장편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와 <월-E>를 감독한 픽사의 앤드류 스탠튼은 말했다.

" 내가 구사한 전략은 언제나 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잘못하는 거죠. 간단히 말하자면 일을 망쳤을 경우 그걸 곧바로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지는 맙시다. 가급적이면 빨리 실패해서 해답을 얻는 게 좋아요. 사춘기를 거치지 않고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잘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아주 빨리, 신속하게 망칠 수는 있지요."

 

성 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것에 필요한 작은 도전들을 세심한 눈으로 실행해야 한다. 모든 실험은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새로운 실험은 새로운 결과를 만들고 새로운 상품을 구성해낸다. 창의적인 상품은 새로운 실험의 산물이다. 그 새로운 실험은 늘 불확실한 상태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제너럴모터스 사는 늘 확실한 성공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몰락해버리고 말았다. 일에 대한 지침에 또 다른 지침이 추가되고 거기에 또 다른 지침, 그리고 다른 지침이 끊임없이 붙어, 방대한 지침만을 끌어안은 채 더 이상의 불확실한 실험은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존 스홉킨스 대학의 의사이자 부교수 찰스 림 박사는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음악가에게 피아노를 치게 하는데, 두 가지 방식으로 연주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는 같은 화음을 반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즉석에서 작곡하여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즉흥 연주를 할 때는 같은 화음을 반복할 때와는 달리, 두뇌가 별로 간섭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창의력을 막아서지 않은 것이었다. 새로운 실험이 바로 이런 식으로 벌어진다. 그것은 즉흥적인 재즈와도 같아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새로운 곳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1999 년 9월, IBM의 CEO 루 거스너는 보고서를 살피다가 유망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 사례는 무려 22건도 넘었다. IBM에서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많이 창안했지만, 정작 사업화는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경쟁사에서 그런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건 임원들이 위험성이 있는 사업에 뛰어들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한 결과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스너 회장은 유능한 직원들을 신규 사업 팀에 넣고, 5년에서 7년 내에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5년 사이에 IBM은 모두 25가지의 신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중 세 가지만 뺀 다른 사업들은 매년 15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연 성장률도 40%가 넘었다. 그러자 직원들은 저마다 신규 사업 팀에서 일하고 싶어 하게 되었다. 더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실패도 잘 감수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쓰 리엠 초기 회장이었던 윌리엄 맥나이트는 말했다. "실수했을 때 부정적인 비판만 일삼는 관리자는 독창성을 억누릅니다. 우리가 계속 성장하고자 한다면 독창적인 사람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고작 사포나 만들던 회사가 오늘날 16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된 원동력이다.

 

두 사람이 테니스를 치던 중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앰뷸런스가 달려왔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의료진은 그를 살리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화가 난 의사는 같이 테니스를 치던 사람에게 따졌다.
"도대체 왜 테니스 코트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갈비뼈를 부러뜨릴까 두려웠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소리쳤다.
"갈비뼈가 부러진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습니다."

 

한 번 실패한다고 모든 게 무너지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성공은 순전히 운에 의존해서 벌어지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런 실험이 있었다. 쥐가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전기충격을 준 후 쥐의 반응을 연구하는 실험이었다. 전기충격에 겁을 먹은 쥐는 차츰 다시는 접시 쪽으로 다가가지 않게 되었다. 전기를 끄고 더 맛있고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을 접시에 올려놓아도 쥐는 접근하지 않았다. 전기충격을 감수하는 대신에 굶어죽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당 신은 자신이 과거의 어떤 일에 의해 그 두려움에 맞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차라리 굶어 죽는 것을 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쥐에게는 정확히 그런 일이 일어났다. 쥐는 언제든지 다시 접시에 접근해, 전에 먹던 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운을 회복해 더 잘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로버트 슐러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 당신에게 닥친 문제는 수백만 인류가 직면해온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라. 문제와 더불어 개발되거나 표출되지 않은 자신의 힘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당신의 잠재력이 이미 행동개시에 들어간 것이다. 문제를 대하는 당신의 반응은 문제 그 자체만큼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응함으로써 당면한 문제를 창의적 경험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은 상처를 행운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잘한 실패들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매듭이다. 실패의 매듭을 거치지 않고 성공에 닿기는 쉽지 않다. 실패를 감수하고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로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원하는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의 사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진료 성과만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역설적이게도 진료 도중 환자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의사가 가장 유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위급한 환자일수록 더 뛰어난 의사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감수하고 위중한 환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유능한 의사이다. 실패의 기록의 곧 성공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섰는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 떤 의사는 보다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온갖 사소한 곳에서부터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그는 여러 가지를 실험 삼아 시도해 왔는데, 최근에는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충분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먼저 그는 감성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문학 서적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병실로 들어가면 환자 옆에 앉아서 환자의 팔이나 손을 만져준다. 병실을 나오기 전에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듣기로는, 의사가 회진을 올 때면 환자들이 흔히 겁을 집어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환자들은 정작 자신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하지 못한다고 말이죠. 자, 제가 여기서 나가기 전에 저에게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 처럼 그는 자신이 의사로서 완벽해지기 위해 작은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사람이었다. 좀 더 나아지기 위한 작은 시도들이야말로 그를 많은 환자들이 찾는 의사로 만든 결정적인 비결이었다.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던져왔던 것이다.

 

극 작가 사무엘 베케트는 소설 <워스트워드 호>에서 이렇게 썼다. '시도해보았는가? 실패해보았는가? 문제없다. 다시 시도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멋지게 실패하라.' 실패는 절실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식을 가져온다. 그것은 성공에서는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이해함으로써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계적으로 배운다. 이런 지식은 취약하기 그지없다!" 실패에서는 가치 있는 지식과 더불어 지혜까지 주어진다.

 

농 구선수로서 9천 개가 넘는 슛을 실패했고 300여개 경기에서 졌으며 결정적인 슛 26개를 놓친 사나이, 스스로 실패가 너무나 많다고 고백한 사나이, 그의 이름은 마이클 조던이다. 그는 말했다. "나는 정신력과 심장이 내가 지닌 어떤 신체적 강점보다도 강하다는 말을 늘 해왔고 이를 끝까지 믿었다."

 

만 약 당신이 '수영할 수 있기 전에는 물에 들어가면 안돼!'라는 충고를 따른다면 당신은 영원히 수영을 배우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당신의 몸무게만큼의 물을 먹고 나서야 능숙한 수영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직 걷지 못하지만 걸어야 하고, 공 던지는 법을 모르지만 공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무수한 실수를 바탕으로 말이다. 성공은 그 실수와 실패들 위에 장식되는 트로피와 같은 것이다. 그 트로피의 반짝임에 현혹되지 마라. 다만 끊임없이 나아가라. 그러면 반짝거림을 얻을 것이다.

 

 

 

 

 

글 : 이원호(ejcoss@dreamwiz.com)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출처 : 행복한 인생

 

행복한 인생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빅토리아 오스틴(Victoria Osteen) / 박예림역
출판 : 긍정의힘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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