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0.02.03 10:56


지난번 올린 글(
가자미구이와 깍두기 - 할머니의 마음)에 이어서 할머니의 마음 두번째 입니다.



 


어머니께서 집에 오실때면 어렵게 모은 계란을 이렇게 담아오신다...

 

나 어릴적만해도 귀한 음식이었던 계란...

 

요즘이야 마트에 가면 널린것이 계란이지만...

 

어머니의 계란은 좀 특별하다...

 

대량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닭 몇 마리가 낳고 싶을때(?) 알아서 낳기 때문에

 

하루에 3개 정도씩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이렇게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

 

담아서 오시기 때문이다....

 

그냥 놔두면 자기들이 품고 있다가 병아리가 되기도 하고

 

어쩔때는 모르고 밟아서 깨져 버리기도 하는 계란이다...ㅎㅎ

 

자유분방한 닭들이 낳은 계란이라 그런지 무얼해도 맛나고 비리지도 않고

 

노른자 색깔도 주황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다..

 

이번에 모아서 우리집에 가져 오시고 다음에는 모아두셨다가 명절에 쓰실거란다...

 

그 흔한 계란이지만 내게는 한 알 한 알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 참고로 계란은 작을수록 더어린 닭이 낳아서 신선하고 좋다,
    또한 계란에서 비린내 또는 냄새가 나는 경우는 노계가 낳은 달걀이거나,
    닭장(아주좁은)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이거나, 유통에 소요된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가 많다.)

 

 


 


 

아이들 내복^^

 

저번에 집에 오셨을 때 우연히...정말 우연히 작은 아이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나 있었다...

 

하고 많은 내복중에 그날 구멍난 내복을 입고 있었나보다...ㅎㅎ

 

말씀은 안하셨지만 마음이 짠하셨나보다...지송^^;;

 

이번에 오실때 아이들 내복을 한 벌씩 사오셨다...

 

구멍난거 입히지 마라시며...ㅋㅋ...

 

덕분에 아이들은 새 내복이라며 좋아했고 어머니 쌈짓돈은 줄어버렸다...

 

그저 손주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것 먹이고 입히고 싶어하는

 

할머니 마음을 다시한 번 느꼈다...





Posted by 복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달걀 오브 달걀, 진정한 달걀이군요.
    달걀에 대한 상식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2010.02.03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저도 잘 몰랐었는데...
      몇마리 있는 토종닭들 덕분에 알게된(경험으로 터득된) 상식이더라구요^^ 그래서 마트계란과는 거리감이..ㅎㅎㅎ

      2010.02.0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2. 훈훈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2.03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 달걀은 먹기 아까울 것 같애요.
    정말 할머니들의 손주 사랑은 부모 자식간의 사랑보다 더 끈끈한것 같습니다.
    할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

    2010.02.03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네...이제는 저는 옆에 있어도 잘 모르세요...ㅎㅎㅎ^^

      님 블로그 페이지가 안열리네요???

      2010.02.03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희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구멍난 양말들을 꼬매주셨는데요.ㅎㅎ
    어렸을 때는 그게 너무 싫었다죠..

    2010.02.03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 좋으신분이셨네요..할아버님께서..^^
      저두 생각나는게 많으네요....^^

      2010.02.03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엄마랑 정말 똑같아요^^;; 우리 친정엄마도 집에 닭을 몇마리 키우는데 하루 3개남칫한 계란을 낳으면 깨끗히 씻어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갔다주세요^^;; 아까우니깐 우리아가만 먹이라네요^^;; ㅎㅎ

    2010.02.03 13:50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같으시군요...가까운 동네 살아서 그런가요..ㅎㅎㅎ^^ 저역시..아이들주라고만..ㅋㅋㅋ^^

      2010.02.03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6.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2010.02.03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완전 영양란에 할머니사랑까지 듬뿍...
    할머니의 사랑이 무한히 느껴집니다. 쌈짓돈 조금 채워드려야겠어요^^:

    2010.02.03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8. 역시 할머님의 사랑은......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 사랑을 어디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2010.02.03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비교도 할수 없고...
      아직 그 마음의 그릇이 얼마만큼이어야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2010.02.03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9. 할머님의 가슴깊은 사랑이 담긴 달걀... 감동의 물결입니다.

    2010.02.03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jeewoo

    항상 따뜻하기만 하셨던 돌아가신 할머님 생각이 나네요

    2010.02.03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 에효~~ 좋은곳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시면서 흐믓해 하실꺼예요...^^
      저도 생각나는 분이 계시네요...

      2010.02.03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11.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럴 나이긴 하지만...

    2010.02.03 18:10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저도 할머님은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지만...제 아이들에게 해주시는 부모님들의 사랑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02.04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 왠지 삶은 달걀이 떙겨요..

    전 할머니가 살아계셔서 다행이에요..^^

    2010.02.03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자녀분들이 부럽네요. 저는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런 정을 못느껴봤는데..ㅠ

    2010.02.04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에효....저는 제가 어렸을적 할머니께서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거리감이 조금 있었습니다...그런데 요즘 부모님들이 제 아이들에게 해주시는것 보면서...헤아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02.04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14. ㅋㅋ 노른자가 아니라 주황자 이래야 하나요??
    저도 그런 달걀 먹고 싶어요^^

    2010.02.04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