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0.09.07 07:30







황토방은 지금 고추말리기와 전쟁중 ^^ 
-.도시인들은 태양초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영월 황토방 마당에 고추를 널어놓은 모습입니다.

 

요즘 비가 오지 않은 날을 꼽기 힘들정도로 우기인지라...^^;;;

날씨 눈치 봐가며 고추 말리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어제 낮에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아서 황토방 구들장에서 찜질하던 고추들을

모두 마당에 내와서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고추전용 찜기에 넣고 말리고 싶지만

(시골에는 고추같은 농작물을 말리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리면 고추 색깔부터 틀리다고 합니다.

대량으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십니다만

어머니께서는 가족들 먹는다며 고생스럽게 저렇게 햇볕에 말리고 계시네요.

 

비가 오는 날은 황토방 구들장에 쫘~악 펼쳐놓고

장작불을 때워서 말립니다.

덕분에 황토방 문만 열면 매운 냄새로 눈물이 쏙 빠져나올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 덕에 고추를 거의 다 말리긴 하신 모양입니다.

추석 전에 한 번 더 따서 말리면 될 것 같다고 하시니...

그럭저럭 올해 고추 농사도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비좀 그만 왔으면 좋겠네요.

매일 목욕탕 속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니...에구구...

무사히 지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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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양초 만들기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군요!

    2010.09.07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중에 제희 집 베란다 사진 보여 드릴게요.
    저기 베란다호 거실하고 아파트 출입구가 그냥 고추받입니다
    그나마 태퉁 때문에 많이 못 널어놨지요. ㅎㅎㅎ

    2010.09.07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ㅋㅋㅋ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지상주차장과 인도는 고추들로다가 쫘~~ 악~~

      2010.09.07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가 계속 오고 날씨도 꾸물꾸물 거리고...
    자연으로 고추 말리기 힘들었겠네요.

    2010.09.07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4. 옛날에 시골에서 구름만 드리웠다 하면 열일 제쳐두고 고추 거두러 달려가고 했던 생각나네요..ㅎㅎ

    2010.09.07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을이 성큼 오는 것 같아요

    2010.09.07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눈물이 나는 작업이군요 ^^; 그만큼 맛있게 만들어지니 사랑받겠죠~ 좋은하루 되세요^^

    2010.09.07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100번 공감합니다.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볕으로 내 널어야 할지...
    하우스로 들여놔야할지 매번 고민합니다. ^^;;
    복돌님네도 예쁘게 말리셔서 요번 김장에 맛나게 쓰시기를~~
    트랙팩 살포시 걸고 갑니다. 슈슝~

    2010.09.07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 추석전까지만이라도 비가좀 이제 안왔으면 좋겠는데....
      참어려워요.....가장 중요한 작물이라..더욱더 신경쓰이구요~~ ^^

      2010.09.07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도 어렸을 적에 집에서 고추농사를 지어서 고추 따고 말리는 일이 큰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소나기라도 내릴때는 정말 놀다가 고무신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뛰어가서 고추를 담곤 했었죠.ㅎㅎ
    고추를 말리려고 한여름에 불때논 방에 들어갔을때 그 후끈하고 매캐한 냄새 잊지 못합니다.

    2010.09.07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요즘에...황토방은 요녀석들이 점령하고 있어요..
      날이 좋아야 밖으로 나오는데..요즘 날씨가 영....ㅠㅠ

      2010.09.07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9. ^^ 태양초는 고추 꼭지가 황금빛이라고 들었어요~ 쪄서 말린 고추와는 엄연히 다르죠 +_+) 태양초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요리 먹고 싶네요 ㅠ.ㅠ

    2010.09.07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아무래도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은 조금더 맛이 깔끔하면서 매콤한듯해요...^^ 매콤한 고추와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함 찾아 봐야 겠네요..^^

      2010.09.07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어머님이 수고를 많이 하시네요... 매년 저렇게 수고를 하시겠군요.. 덕분에 복돌이님은 참 좋겠습니당^^

    2010.09.07 19:5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랜만에 보는 모습니다^^;

    2010.09.08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을이 되면 초가집 지붕위에 또는 신작로한쪽에 멍석을 깔아 놓고 고추말리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2010.09.08 01:27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지붕에 널어 놓으면 큰일 나요..비가 하도 자주 와서...ㅋㅋㅋ

      2010.09.08 09:23 [ ADDR : EDIT/ DEL ]
  13. 습기많고 푹푹 찌고. 목욕탕 같다는 표현에서 엄청 웃었어요. ㅎㅎ 너무 공감해서. ㅎㅎ
    와. 새빨간 고추를 보니 그 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해요. 많이 맵겠죠? +_+

    2010.09.08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