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09. 5. 20. 11:30



 15분 동안의 힘

 

 

  옛날 천사들의 학교가 있었다. 천사들은 둘씩 짝을 지어 선행을 하

  고, 매일 저녁 대천사에게 자신들의 선행을 보고 했다. 어느 날 두

  명의 천사가 세상 방방곡곡을 열심히 돌아다녔음에도 아무런 선행

  도 하지 못한 채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다. 마치 그날은 세상의 모든

  악이 쉬는 날인 것 같았다. 우울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 천

  사는 길을 걷고 있는 두 명의 농부를 만났다. 바로 그때 한 천사가

  갑자기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동료 천사에게 말했다.


 

  "방금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저 두 농부에게 15분 동안 전지전능한

  힘을 주고 그들이 뭘 하는지 살펴보면 어떻까?"


 

 

"말도 안 돼. 대천사님께서 아시면 좋아하시지 않을 거야!"


"아냐, 난 오히려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해보고 나중에 대천사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자."


그렇게 해서 천사들은 두 농부에게 전능한 힘을 부여하고, 그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두 농부는 몇 발자국 앞으로 더 나아가더니 갈림길에서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한 농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무리의 새떼가 자신의 논밭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봤다. 농부는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며 말했다.


"새들아, 제발 내 농작물들을 먹지 말아다오. 그것들이 자라서 결실을 맺어야 내가 먹고 살 수 있단다."


농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농작물들은 순식간에 수확하기 알맞게 익어버렸다. 놀란 농부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헛것이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고, 두 눈을 비비며 걸음을 재촉했다. 농부는 몇 발자국 못 가 우리에게 도망친 새끼돼지와 부딪혀 넘어졌다.


"이 녀석, 또 우리에서 도망쳐 나왔구나. 이번 기회에 네게 든든한 우리를 지어주어야겠다."


농부가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러자 농부의 눈앞에 다시 한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집앞에 있는 돼지우리가 순식간에 타일로 된 내부 마감에 수도시설까지 완비되어 있는,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새끼돼지는 어느새 근사하게 바뀐 우리 안에 자리를 잡고 먹이를 먹고 있었다. 농부는 다시 한번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더 빨리 걸음을 재촉하였고, 곧 집앞에 도착하였다. 농부가 현관문을 열자, 문 위에 걸려 있던 빚장이 그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농부는 모자를 벗고 머리를 문지르며 말했다.


"또 맞았군. 매번 그러면서 고치지는 않으니, 나도 참, 하긴 수리할 시간이 없긴 했지. 새 집을 지우면 아내가 좀 더 편안히 생활 할 수 있을 텐데---."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허름한 집이 순식간에 으리으리한 저택으로 변한것이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농부는 그 모든 일들이 피로가 쌓여 착각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커다란 안락의자에 몸을 던져 잠을 청했고, 금세 깊이 잠들어 버렸다.

 


 



얼마 후 농부는 누군가가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현관문을 열자, 몇 시간 전에 헤어진 친구가 자신의 집앞에서 울고 있었다. 농부는 길에서 헤어질 때눈 아무 일 없던 친구가 울고 있자, 그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자네와 헤어지고 난 뒤 집으로 향했지.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내 논으로 날아가는 한 무리의 새떼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화가 나서 소리쳤지.


'이놈들, 또 내 농작물을 축내려고 왔구나. 차라리 농작물이 다 말라서 네놈들도 다 굶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 순간, 정말로 곡식이 말라버리더니 그 많은 세떼가 모두 내 눈앞서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지.


'내가 너무 피곤한 모양이구나'


그러고는 계속 길을 가는데, 얼마 안 가 우리에서 도망친 돼지하고 부딪혀 넘어진 거야. 난 너무 화가 나서 소리쳤지.


'또 우리에서 멋대로 뛰쳐나오다니! 이렇게 날 귀찮게 할 바엔 차라리 빨리 죽어버려라'

 


그랬더니 이번에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눈앞에서 돼지가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난 헛 것을 본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걸음을 재촉해서 집에 도착했다네.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여는데 머리 위로 빗장이 떨어진 거야. 이미 화가 날 대로 나 있었기 때문에


'이 놈의 집구석 온전한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구나. 그냥 확 불이나 나서 다 무너져 버려라!'


라고 소리쳤어. 그러자 놀랍게도 집에 불이 나기 시작한 거야.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었네?"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야 남자는 농부의 집이 으리으리한 저택으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여보게, 자네 집이 어떻게 된 건가? 이 저택은 대체 어디서 난 거야?"


두 명의 천사는 그 모든 일을 지켜본 후, 급히 두 농부에게서 전지전능한 힘을 빼앗은 다음 하늘로 올라갔다.
두 천사는 대천사에게 조금 전 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대천사는 두 천사의 보고를 끝까지 주의 깊게 들었다.
그러고는 두 천사의 창의적인 생각을 칭찬하며, 이제부터 모든 인간들에게 15분간의 전지전능한 힘을 누릴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15분이 언제 그들에게 주어질지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하도록 했다.

 

지금이 바로 천사들이 여러분에게 부여해준 전지전능한 15분은 아닐까요?
기억하세요!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당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참고자료: 절벽에서 젖소를 떨어뜨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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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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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겠다는...^^
    미리 귀뜸이라도 하고 15분을 준다면 좋겠는데 ㅎㅎㅎ;;;

    2009.05.20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 긍정적으로 살긴 힘들어요....우울해 지긴 쉽고...
      아~~~ 왜케 어려운 걸까요...ㅎㅎㅎ 또 금새..우울..^^

      2009.05.21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2. 로또추첨할 때 주시면 참 좋으련만...^^*

    2009.05.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긍적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단 말씀이시죠...
    그나저나 천사들이 나에게 3분만이라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2009.05.20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자..이런 글이죠?ㅎㅎ
    '마치 그날은 세상의 모든 악이 쉬는 날인 것 같았다'란 표현 참 좋네요.^^

    2009.05.20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계속은 아니더라고..가끔은 악이 쉬는 날이 있으면...하고 생각해 보네요^^

      2009.05.21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5. 열심히 ! 긍정적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 ㅋㅋㅋㅋㅋ

    2009.05.21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생활의 모토를 긍정으로 바꿔야 할텐데...어렵네요...(벌써 긍정적이지 못하네..푸하하)

      감사합니다.

      2009.05.22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6.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참석해 보세요

    2009.05.23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벨소리 고거 욕심 나지만...제 핸폰이 과거 무식한 탱크수준이라 요즘 밸소리를 소화 못해요...에휴~~ㅠㅠ

      그래도..맛나는 칼국수와 보쌈...소개글을 보니...
      그것만으로도...흐믓했습니다....

      2009.05.25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7. 15분의 시간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으련만...............

    2009.05.23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