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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6년 묵은 인삼 캐던 날 ^^








6년 묵은 인삼 캐던 날 ^^





오늘은 6년 전에 황토방 밭에 심어 놓은 인삼을 캐는 날입니다.

말이 인삼이지 동네 분께서 장뇌삼 종자를 주셔서 심어놓은 장뇌삼계 인삼이랍니다.^^

 

장뇌삼은  인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한 것인데요.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거라네요.

어찌되었든 산에서 재배한것은 아니니까 장뇌삼은 아니고 장뇌삼계 인삼쯤 될까요?^^ 

 

 

 

 

 

덮어 두었던 검은 천을 걷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캐려고 한건데 갑자기 날씨가 급 더워져버렸네요.^^

그래도 마음 먹은 일은 후딱~ 해놔야 맘이 편하니까 걍 진행합니다.^^

 

 


 


 

검은 천을 걷고 호미로 살살 땅을 파 봅니다.

어떤 인삼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건 더덕꽃입니다.^^

인삼을 캐다보니 근처에 있던 더덕들도 같이 캐게 되더라구요.^^

더덕꽃은 처음보는데 색깔도 예쁘고 귀여워요.^^

 

 




 

 

첫번째로 수확한 인삼입니다.^^

장뇌삼 종자를 심어놓은 거라 그런지 일반 인삼과는 모양이 좀 다르게 생겼어요.^^

인삼도 무농약으로 키우면 이렇게 모양이 곧지 않은가봐요.^^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인삼들이 많이 썩었더라구요.^^

판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인삼농사를 망쳐서 많이들 속상해 하십니다.

인삼은 한 번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 몇 년 동안 그것만 바라보게 되는 농작물이잖아요.)

 

황토방 인삼들도 절반 가까이 썩어서 버렸답니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

인삼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캐는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아이들 보라고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파낸 인삼입니다.^^

줄기째  보니까 더 인삼답네요.^^

 

 

 

 


 

요건 열매까지 달려있는 인삼입니다.^^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내년에 또 생기라고

열매부분을 흔들어서 땅에 뿌리던데요.^^

 

 

 


 


 

위에 보이는 큰 것들은 더덕이고

밑에 자리한 작은 모양의 잔뿌리가 많이 붙어있는것은 인삼입니다.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 캐고나니 통에 가득합니다.^^

 

더덕이나 인삼에 묻어 있는 하얀것은 곰팡이가 아니고 사포닌입니다.^^

손으로 만지면 끈끈한 것이 주~욱 늘어납니다.^^

 

 



 

 

뚱보 더덕들입니다.^^

땅 속에서 뭘 그리 많이 먹었는지 뚱보,뚱뚱보가 되었네요.^^

사람이라면 게으르다고 혼났겠지만^^;;; 농작물은 뚱뚱할수록(?) 칭찬받아요.^^

 

 
 


 



마당에 펼쳐놓으니 제법 실하게 잘 컸네요.^^

흙을 좀 털어내고 추석때 쓰기 위해서 보관하려구요.^^

추석때는 장뇌삼계 인삼 튀김 해먹을까 합니다.^^

인삼 먹고 힘내서 제천,영월의 추운 겨울 이겨내야지요.^^

주위에서 인삼 냄새를 맡고 벌써부터 전화통에 불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