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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걱정이라는 이름의 쐐기

 

the thicket
the thicket by Steve took i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걱정이라는 이름의 쐐기

 

 

 

 

걱정은 시간을 갉아먹는다. 우리가 무언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를 두고 매일 하루 한 시간씩 걱정하고 보낸다면, 1년에 365시간 동안 근심에 시달리는 셈이다. 인생이 무려 15일이나 쓰레기통으로 처박히는 것이다. 반대로 그 시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즐거운 일에 썼을 때를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주도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책이나 마음수련에 이 시간을 쓰면 훗날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후손들이 이집트를 떠나 약속의 땅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은 열하루 만에 끝날 여행이지만, 실제로는 무려 사십 년이나 걸렸다. 약속의 땅에 도달하지 못할 것을 너무도 걱정한 나머지 한없이 지체했기 때문이다. 이때 약속의 땅과 그들을 그렇게도 멀리 떼어놓은 것은 지도상의 거리가 아니라 그들의 근심이었다. 이렇게 걱정은 우리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고갈시킨다. 걱정은 마음을 한 곳에 매어두어 결국 아무데도 도달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 결과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게 된다. 너무나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의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걱정할수록 상황은 더 나빠진다. 어떤 문제를 두고 걱정을 반복하다 보면 더 혼란스러워져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잘못된 의사결정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옛날에 한 신문기자가 악마와 인터뷰하게 되었다. 신문기자가 지옥에 도착하자 악마는 그에게 자신의 왕국을 둘러볼 기회를 주었다. 그곳엔 전쟁과 범죄, 질병 및 각종 재앙에 사용하는 온갖 종류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약과 핵무기도 있었다. 악마가 물었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무기를 한번 보겠는가?" 신문기자가 좋다고 대답하자, 악마는 기자를 데리고 긴 복도 끝까지 걸어가 지옥 감옥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단단하게 잠가 놓은 거대한 강철 문이 버티고 서 있었다. 악마가 문을 열어젖혔다. 감옥 안에는 밝은 조명이 비추는 단상이 있고, 그 위에 자그마한 쐐기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죠?"

"이건 시대를 초월하는 나의 가장 위대한 무기야. 걱정이라는 이름의 쐐기지. 걱정한다는 것은 인간과 하느님 사이를 떼어놓은 쐐기를 박는 것과 같아. 난 무엇보다 그런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 그래야 모든 인간을 불러올 수 있거든."

 

걱정만큼 긍정적인 태도를 파괴하는 것은 없다. 나폴레옹과 헬렌켈러는 서로 상반된 모습으로 이 사실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 모두 수많은 걱정거리와 함께 태어났지만, 한 사람은 그것을 극복했고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폴레옹은 명예, 권력, 부 등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었으나 "내 평생 진정으로 행복했던 시간은 일주일도 안 된다"고 했고, 헨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라는 조건에서도 "삶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 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 자기계발 - 시삽메일

참고도서 : 피봇(엘런 짐머맨, 하스미디어)

피봇 틀고 바꾸고 비틀어라
국내도서
저자 : 앨런 짐머맨 / 윤동구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07.07.25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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