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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구제역때문에 미뤄졌던 이웃님 들마루 완공기 ^^








구제역때문에 미뤄졌던 
이웃님 들마루 완공기 ^^









 

 

작년겨울 아버님께서 이웃님댁에 들마루(정자,원두막,평상 모두 좋습니다)를 짓고 계셨습니다.

귀농 10년차 아버님께서 이웃님댁에 만들고 계신 들마루 ^^]


그러다가 구제역이 시작되면서 이웃님댁에 소가 한마리 있는 관계로 출입을

금하시다가 설날도 무사히 지나고 해서 다시 중단되었던 들마루를 완공하셨습니다.

아직 완공식(?)은 갖지 못했지만 우선은 기념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구제역이 완전히 잠잠해지면 동네분들과 모여서 완공식파티 해야할 듯 합니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해내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멋집니다.^^

나무가 어찌나 튼튼해뵈는지 오히려 이웃님께서

살고 계신 집보다 더 튼튼할 것 같다고들 하십니다.^^;;;

여름에 모기장 쳐놓고 자면 별도 보이고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상태의 요런 나무 모양 그대로 두는것도 좋긴한데

아무래도 비가오고 눈이오는 것을 견디려면 위에 칠을 좀해서

보강을 해야할 듯 하다고 하십니다.

가공을 한 나무가 아니기때문에 썩을수도 있기때문이겠죠...

변변한 장비와 트럭도 없으신데 어떻게 저런 나무들을 끌고 내려오셨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웃님께서 너무나도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계속해서 빗자루로 쓸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제천에 오시면 저희 집에도 자주 들리시는 가까운 이웃사촌같으신 분입니다.^^





 








 

 

번개입니다.

전에도 소개해드린적이 있었지요.^^;;;

[진돗개인줄 알고 데려온 이웃집 번개의 성장모습^^]


저번에 한 번 보고 이번에 두번째 보니까 저를 기억하고 있는지

멀리서부터 어찌나 반겨주고 좋아하던지...제가 더 반가울정도였습니다.

사람구경하기 힘든 산골중에 산골에 사는 아이입니다.

주인집 할아버지와 소 한마리가 유일한 친구인 아이죠.^^

집 주변만 맴돌다가 요즘엔 복식이 보려고 과감하게(?) 황토방까지 내려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와서 복식이가 안먹는 밥까지 모조리 청소해주고 간다고 합니다.^^;;;

복식이가 좀 소심하고 까탈스런 녀석인데 처음에는 번개에게

눈길도 안주다가 요즘엔 저도 꽤나 심심한지 같이 어울려서 놀기도 한다고 합니다.

복식이가 드디어 마음의 아름다움을 깨달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밭일하시다가 저 들마루 위에서 쉬고 계실 이웃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