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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바다와 침대


Leap of Faith by ClickFlashPhotos / Nicki Varkevisser 저작자 표시






바다와 침대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제리는 한 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언젠가는 꼭 바다를 보고 말겠다고 결심했다. 어느 날, 뜻밖의 기회로 바닷가에 가게 된 제리는 부푼 기대를 안고 해안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쌀쌀한 짙은 안개 속에서 거친 파도로 일렁이고 있었다. 그런 바다를 본 제리는 잔뜩 실망하여 바다도 별 거 아니라며 뱃사람이 안 되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바닷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뱃사람을 만난 제리는 어부에게 말을 걸었다.


"어쩌다가 안개와 추위만 가득한 바다를 좋아하게 되었소?"


"바다가 항상 안개와 추위에 뒤덮여 있는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파도를 선사하기도 하죠. 날씨가 좋든 흐리든, 나는 항상 바다가 좋습디다."


"뱃사람은 위험하지 않소? 저 거친 바다에서 일하려면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뭐가 위험하단 말이오?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바다를 사랑한다오."


바다에서 기쁜 일도 많았지만 슬플도 있었다는 그의 이야기에 제리는 호기심이 일어 좀 더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았다. 어부는 아버지를 바다에서 잃었고, 할아버지는 대서양에서 그리고 형은 인도의 어느 강에서 잃었다고 대답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리는 자기라면 바다 근처에도 가지 않을 거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뱃사람이 제리에게 묻기 시작했다.



"댁의 아버님은 어디서 돌아가겼나요?"


"침대에서 숨을 거두셨지요."


"그럼 할아버님은요?"


"역시 침대에서 돌아가셨어요."


"내가 당신이라면 침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을 거요."




 

겁 많은 사람은 결코 평범한 세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지금 머무는 세계에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평범한 세계를 벗어난단 말인가! 평범한 사람이 되기 싫다면, 행동력을 갖춘 '겁 없는' 사람이 되라.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탐탐(장이츠, 영진미디어)

탐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장이츠 (영진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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