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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상과 거래를 끊고 하늘과의 거래를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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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거래를 끊고 하늘과의 거래를 터라

 

 


얼마 전, 못생긴 휴대전화 외판원이 오페라 가수에 도전하는 인터넷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엄청난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다.
바로 폴 포츠가 스타 되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다.
일반인이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낡은 양복에 잔뜩 주눅이 든 얼굴로 무대에 올라서더니 마침내 우승까지 차진한다.
부러진 앞니에 초라한 외모를 한 그가, 우승을 하고서 눈물을 흘리며,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꿈을 얘기할 때, 누구나 진한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우승한 뒤로 그는, 영국 여왕 앞에서 노래하는 영광된 자리에 섰고, 마침내 세계적인 음반 회사 소니BMG에서 음반을 내게 되었다.
데뷔 앨범 [원 찬스]는 음반 시장이 불황임에도 아일랜드, 뉴진랜드, 홍콩에서 판매라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30만 장이나 팔려 나갔다.
바로 얼마 전까지 그가 살던 삶과 비교해 보면, 남자 판 신데렐라 이야기라 할 만하다.
모든 사람에게 따돌림받던 외톨이 삶에서, 마치 마술처럼 모든 이에게 환호를 받는 스타가 된 것이다.
그는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번번이 오페라 입단을 거절당했으며 양성 종양이 발견되어서, 또 교통사고로 몇 해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으며, 성대까지 다쳐서, '다시는 노래를 부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때 쌓인 빛만 3만 파운드(5천5백만 원)에 이르렀다.
여기서 멈추었다면 그의 인생은, 마술이라기보다는 저주라는 말이 잘 어울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행에 짓눌리지 않았고, 휴대전화 외판원을 하면서 합창단원으로 다시 음악을 시작했고,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사람들이 도약하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과 거래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한계, 세상이 만들어낸 장애를 인정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폴 포츠에게는 세상으로부터 거래의 유혹이 너무 강했다.
오페라단이 수없이 거절케 한 외모, 성대 손상, 변변치 않은 배경, 어려운 경제 여건---.
어느 것 하나도 만만한 것이 없었다.
세상과 거래하는 사람들은, 세상과 자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주 작은 일 하나도 저항이 되고, 극복해야 할 문제가 된다.


폴 포츠는 과감히 세상과의 거래를 끊어 버렸다.
그리고 그는 하늘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하늘과 거래하는 삶은, 자신이 지닌 한계나 세상이 주는 장애에 얽매이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꿈, 이루고자 하는 세계에 집중하는 삶이다.
원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더이상 장애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랬을 때 하늘은, 첩첩이 쌓여 있는 장애 사이에서도 지름길을 만들어 행운의 손을 뻗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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