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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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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말은?

 

 

 

 

한번은 교회에 갔다가 통로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하느님은 휴대전화를 통해서는 메시지를 주지 않습니다."


그냥 "예배 중에는 휴대전화를 꺼 주세요"라고 했다면 딱딱했을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더군요.


여러 사람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말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같은 말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말이 주는 힘이 크게 달라집니다.
마치, 같은 요리를 해도 요리사에 따라 그 맛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보신 분이 있을 텐데, 앰뷸런스 뒤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족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어서 길을 비켜 달라는 뜻이지요.
그저 "빨리 비켜 주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내용을 효과 있게 전달하는 글을 '표어'라고 하지요.
굳이 표어라는 이름을 달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뭔가 강하게 호소하려는 글들을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입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뿐이 아니다. (소변기 앞)


아이들에게 친절하라. 당신이 갈 양로원을 정해 줄 사람은 그들이다. (어린이방 앞)


핀란드에서는 자기 전에 염불을 욉니다.(고려대학교 불교학생회)


달걀이 타고 있어요.(달걀 운반 트럭)


SBS,KBS,MBC에 방영될 고깃집. (어느 식당)


잊으려고 술 마시는 사람은 제발 선불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술집)


이런 글 가운데 제가 정말 크게 웃었던 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17일 반상회에 도장을 가지고 꼭 참석해 주십시오. 반장과 운영위원 선출이 있습니다. 참석하지 않는 분 가운데서 선출하겠습니다.-반장"

 

이번에는 퀴즈입니다. 다음 글은 어디에 적혀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지요.


바로 재활용협회 표어입니다.
공식 표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재활용품 수거장에 붙어 있는 걸 보았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무미건조한 표현 대신 뭔가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인다면, 목표에 다가서는 게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요.

 


출처 : 석세스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