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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음식

어머니께서 해주신 은행볶음 - 행운의 은행도 찾았습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은행볶음 
-. 행운의 은행도 찾았습니다.^^









 

 

제가 기침을 많이 하니 어머니께서 먼저부터 말려두신 은행을

꺼내오십니다. 신문을 깔고 고무망치로 은행을 살살두드립니다.

너무 세게하면 은행이 물러지고 물이 나오네요.

요것도 요령이 필요한가봐요.^^





 


 

 

껍집이 벗겨진 은행입니다.

도토리와 참 비슷하게 생겼네요.

요렇게 벗겨진 은행에서는 코롬한 냄새가 나지 않아요.^^;;;





 


 

 

행운의 세줄 은행입니다.^^

보통 은행은 두개로 갈라져 있는데 저렇게 세 개로 갈라진 은행이 나오기도 합니다.

세 잎 클로버만 보다가 네 잎 클로버 보면 행운이라고 여기는 것과 비슷한 것같습니다.

지갑 안에 넣어두고 다니면 행운이 온다는데요.

잘 보관해둔다고 하고 깜빡잊고 황토방에 걍 두고 왔네요.

그럼 황토방에 행운이 가득할 것 같으니 것도 괜찮은데요.^^





 


 

 

껍질을 깐 은행은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만 두르고

볶아주심 됩니다.

노란색의 은행이 초록빛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그러면 불을 끄면 되는거지요.^^


 



 

볶아진 은행을 키친타월같은 곳에 올려두시고

살살 비벼주시면 은행 속껍질도 벗겨집니다.




 



 

색깔이 너무 곱습니다.

보석 색깔과도 같이 고운 자태입니다.^^

걍 드셔도 쫄깃쫄깃 하고 고소합니다.

약간 쌉싸래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납니다.

저기에 맛소금 살살 뿌려서 술안주로 드셔도 딱~~!입니다.

저는 기침이 있는 관계로 술은 사양하고 걍 치료제로(?) 먹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하루에 열 알 이상 먹지 말라고 하셔서 횟수를 세면서

7알 정도 먹었습니다. ^^

은행에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그런다는군요.

아들아이가 맛있다며 달라고 했는데 어린 아이는 경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두 알만 주었습니다.

혹시 제가 아까워서 안준다고 오해하는건 아니겠지요??^^;;;

생각때문인지 약효가 발효된건지 기침이 좀 잦아든것 같기도 합니다.

뭐 꼭 기침 때문만 아니더라도 요렇게 볶아 먹으니 상당히

쫄깃한것이 달지 않고 고소한 젤리 먹는 기분입니다.

젤리는 너무 달아서 싫거든요.^^

색깔도 예쁘고 맛도 좋은 은행볶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