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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장맛비에 잠 못자고 심란한 복식이 졸고 있는 모습 ^^








장맛비에 잠 못자고 심란한 복식이 졸고 있는 모습 ^^



 

복식이가 졸고 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게 졸린 눈꺼풀이라는데...복식이도 그런것 같습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장맛비에 복식이도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장마라고 해도 며칠 비가 오고 또 며칠 쉬고 ...이런식이었던것

같은데 올해는 어찌된것이 몇 주일내내 비를 양동이로 쏟아붓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지만 해가 나오는 정도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특히 농사일은 비가 많이 오면 손을 놓기 일쑤인데 요즘처럼

비가 오다가는 올해 농사는 포기해야 하는건 아닌가 싶을정도 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일을 못하는건 둘째치고 농작물들이 해를 받지 못하니...

잘 자라기나 해줄지도 의문입니다.

 

 

 

 

 


 


 

무슨 기도 하는 모습처럼 졸고 있네요.^^

비 좀 그만오라고 기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중창으로 똘똘뭉친(?) 요즘 아파트 같은 주택들은

그래도 빗소리가 덜한데 요런 시골집들은 빗소리가 무섭게 들립니다.

사람이 이런데 소리에 민감한 개들은 어떨까 싶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복식이가 요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잔다고 하더라구요.

빗소리도 무섭고 또 밖에서 자려니 천둥도 치고...번개도 치고...^^;;;

워낙 소심하고 겁이 많은 녀석이라 검은 우산을 펼치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는데

비가 몇 주째 끊이질 않고 오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우산을 얼마나 많이 펼치셨겠습니까...^^;;;

밤에 잠도 못자고 서성이고 하는 모습을 어머니께서 많이 보셨나 보더라구요.^^

어머니도 역시 잠을 거의 못 주무셨다고 하셨네요.

 

 



 


 

한심스런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복식이입니다.

걍 맘 푹놓고 자면 좋으련만^^;;;

자면서 뭘 그리 여기저기 신경쓰는지...

밤새 못잔 잠, 낮잠으로 때우려는것 같은데

그마저도 잘 안되는가 봅니다.^^;;;

졸았다 깼다를 몇 번씩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는지 앞다리를 베개삼아 잠을 청하고 있네요.

조용히 자라고 멀리서 사진만 살짝...

소리 안나게 살짝...^^

 

 



 


 

앗!!! 저녁석 개였지...^^;;;

제 딴에는 소리가 안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조금 움직인 소리가 들렸나 보네요.^^

 

"횽!! 언제부터 보고 있었냐??

 설마 창피하게 나 졸고 있는거 찍은건 아니겠쥐???"

 

"응...그게...조금 찍긴 했는데 말이야...^^;;;"

복식이가 약간 기분나쁜 표정으로 쳐다보는것 같습니다.^^;;;

 

 


 


 

원래 물이 자작할 정도로 흐르던 곳입니다.

그런데 수영해도 될것같은 계곡으로 변했네요.^^

지금쯤은 더 많이 불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황토방 건너편에 있는 개울물을 복식이가 바라보고 있네요.

그나마 지금 비가 잠시 그쳐서 잠을 청할까 하다가

이내 그것도 안되겠는지 일어나서 개울물을 하염없이 보고 있는 복식이입니다.

 

'저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복식이의 마음 속 같습니다.^^;;;

이제 비 좀 그만와서 농사일도 하고 우리 복식이 잠도 잘 자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