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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집배원의 궁전

POSTMAN
POSTMAN by valart2008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집배원의 궁전



시골 마을에 조제프 페르디낭 슈발이라는 집배원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슈발은 울퉁불퉁한 산길을 가던 중 그만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걸려 넘어진 돌이 매우 특이하게 생긴 걸 보고는 주워 이리저리 살폈다. 이상한 생김새의 돌이 가진 묘한 매력에 슈발은 왠지 그 돌을 버릴 수가 없어 가방에 넣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가방 속에 편지 말고도 무거운 돌덩어리가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그에게 물었다.



"그건 왜 안 버리고 들고 다니나?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 사람이 무겁지도 않아?"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는 오히려 돌을 꺼내 자랑스러운 듯 이야기했다.
"이것 좀 봐봐. 이렇게 예쁜 돌 본 적 있어?"
사람들이 모두 비아냥거리며 웃었다.
"산에 가면 그런 돌이 지천에 깔렸는데 평생 주워도 다 못 주울 거다!"



집으로 돌아온 슈발은 가져온 돌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돌들을 모아서 성을 만들면 얼마나 멋질까'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매일 편지를 배달하면서 예쁜 돌을 찾아다녔다. 얼마 후, 그는 제법 많은 양의 돌을 모을 수 있었다. 그래도 성을 쌓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는 외다리 수레로 편지를 배달하면서 수레에 돌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낮에는 우편배달과 돌을 나르느라 고생이었고, 밤이면 가져온 돌을 쌓느라 또 고생이었다. 동네 사람들은 슈발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쩌면 정신이 나갔거나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20여 년이 지난 후, 그가 살고 있는 외진 지역에 삐뚤빼뚤한 돌을 쌓아 만든 정취 가득한 성이 탄생하였다. 이슬람 사원의 모습, 힌두교 풍, 기독교 풍 등등... 이 지역 사람들은 외골수에다 말이 없는 이 집배원이 어린 아이처럼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1905년, 프랑스의 한 신문 기자가 그 동네를 지나다가 우연히 그가 돌로 만든 성을 발견했다. 그곳의 풍경과 멋진 조화를 이룬 성을 바라보며 그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후 슈발과 성을 소개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자 슈발은 일약 유명 인사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 특히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곳을 구경하러 왔다.



지금 이 성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명승지 중 하나가 되었다. '집배원 슈발의 꿈의 궁전'이 바로 그곳의 명칭이다. 이 성의 돌들에는 당시 슈발이 새겨놓은 말들이 아직도 또렷이 남아 있다. 그중 하나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나의 꿈을 간직한 돌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이 문구가 새겨진 돌이 바로 슈발이 걸려 넘어졌던 첫 번째 돌이라고 한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위즈덤 스토리북(윌리엄 베너드, 일빛)

위즈덤스토리북인생을바꾼지혜의터닝포인트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윌리엄 베너드 (일빛,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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