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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총리의 마음

Mr. Spock vs. James T. Kirk (151/365)
Mr. Spock vs. James T. Kirk (151/365) by JD Hancock 저작자 표시









총리의 마음




사람들은 감정이 협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협상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관심을 충족해주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든, 험악한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든 감정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역사적 평화협상 당시 감정의 힘을 충분히 활용했다. 카터 대통령은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스로 초대했다. 베긴 총리와 사다트 대통령은 13일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평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았다.


 

그때 카터 대통령은, 베긴 총리가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에 자신의 친필 사인을 곁들여 손자손녀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장의 사진을 준비해 베긴 총리의 손자손녀의 이름을 한 명씩 따로 적어 각각 사인해 두었다. 평화협상이 난간에 부딪힌 가운데 카터 대통령은 베긴 총리에게 이 사진들을 건넸다. 베긴 총리는 사진 위에 적혀 있는 손녀의 이름을 보고는, 흥분하여 입술을 떨면서 큰 소리로 손녀의 이름을 외쳤다. 또한 나머지 사진도 자신의 손자손녀의 이름이 차례대로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카터 대통령과 베긴 총리는 손자손녀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화를 풀어갔으며, 이것이 협상의 분기점이 되었다. 그날 오후 세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체결했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감정으로 설득하라(로저 피셔, 다니엘 샤피로, 두드림)

감성으로설득하라논리와이성을뛰어넘어감성으로설득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지은이 로저 피셔 (두드림,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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