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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학교앞 문구점에서 파는 이상한(?) 장난감








학교앞 문구점에서 파는 이상한(?) 장난감


 
 


 

아이가 학교앞 문구점에서 장난감을 사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문구점에서 파는 장난감에 대해서 유해하다는

보도를 많이 해왔던지라 아이들과 함께 뉴스등을 보면서 저렇게 위험하니

사지말라고 이야기도 하고 특히 불량식품에 대해서도 주의를 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나이가 어린 둘째 아이는 장난감이 2천원이나 하니까

그다지 나쁜(?) 장난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사왔다고 합니다.

한달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그 동안 고민하다가 용돈을 아껴서 사온 모양이더라구요.

 

 

 
 

 

 



친구와의 우정을 테스트하는 장난감이라네요.

손이 뜨거울수록 유리 속의 액체가 위로 올라가는 그런 장난감입니다.

손이 많이 뜨거우면 액체가 끓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 액체가 수상(?)합니다.

어디에도 설명서는 없고 다만 포장지에 유리병을

파손시키지 말고 액체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액체가 무슨 용액인지 표시가 되어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표시는 어디에도 없네요.

 
 
 

액체를 분석한것도 아니고 설명서도 없었기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한 느낌입니다.

(원래 설명서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아이가 친구들하고 같이 놀다가 가져왔기때문에

무슨 설명서가 있었는지 잘 모르더라구요.친구들이 서로 한다고 먼저 뜯고 그랬나봐요.^^;;;)


순간 수은온도계가 생각났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빨간 선이 위로 올라가는...

요즘엔 수은이 위험하다고 해서 전자온도계를 많이 쓰는데

저 어릴적에만 해도 집집마나 수은온도계가 한 개씩 있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아무래도 수은인것 같아요.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독고쥔처럼 저 장난감을 감옥(?)에 가둔뒤 처형하려고 합니다.

비닐에 여러겹을 싸서 버려야할것 같습니다.


만일 위험한 장난감이 아니라면 저 장난감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행여나 제 생각대로 위험한 장난감이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거든요.

학교앞 문구점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부의 문구점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이윤에 더 중점을 두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모든 문구점이 그런것은 결코 아닙니다.^^

내 자식이 아닌데 어찌 내 자식처럼 생각해서 좋은 물건을 싸게 팔 수만 있겠습니까...

모두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라 이런것,저런것 하나씩 따져서

물건 들여놓으면 팔 게 없을지도 모르구요.

다만 최소한 위험한 물건은 아예 유통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혹시 저 장난감 속의 액체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께서는 댓글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무지로 인한 오해였으면 더 좋겠구요.^^;;;


 


* 댓글달아주신 한분께서 공업용알콜일듯(?!)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수은이든 공업용알콜이던 아이들에게는 참 위험한 물건인듯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