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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며느리를 괴롭히는 낙으로 살아가는 한 시어머니가 있었다.


느리를 괴롭히는 낙으로 살아가는 한 시어머니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며느리를 골려 줄까' 머리를 짜 내다가, 하루는, 밥을 지으려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며느리를 불렀다.

그리곤 뒤뜰에서 간장 한 종지를 퍼 오라고 시켰다.

며느리가 간장을 가지러 간 사이에, 막 피어오르던 아궁이 불을 얼른 꺼 버렸다.

간장을 가지고 온 며느리는, 아궁이 불이 꺼진 절 보고는 다시 불을 지폈다.

막 불이 타오르는 데 또 시어머니가 심부름을 시켰고, 심부름을 간 사이 시어머니는 다시 불을 꺼 버렸다.

그렇게 몇 번 하는 사이에 밥은 익지도 않은 채 퍼져 버려, 죽도 밥도 안되어 버렸다.

밥상이 들어오자 시어머니는 '밥도 제대로 못 하느냐'며 꼬투리를 잡고 며느리를 괴롭혔다.

 

이야기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자는 것은 아니다.

밥이 되려면 지속적인 화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불을 넣었다 뺏다 해버리면 밥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즘 '생각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시크릿' 류 책들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생각되로 하면 되고'라는 광고가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그런 책을 읽고 나름대로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수많은 사람이, 정작 그 효험을 제대로 누리지는 못하는 듯하다.

 

궁이에 불을 넣었다 뺐다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바를 간직하는 것을 '밥 짓기'라고 하면,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스스로 확신하는 것이 '아궁이에 불 지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먹었다가도 암담한 현실 앞에서, 장애 앞에서 '이게 잘될까? 앞이 안보인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버린다.

아궁이 불이 꺼진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나는 잘될 거야'를 다짐하면, 다시 불을 붙인 셈이 된다.

그러다가 또 '앞이 캄캄해'에 사로잡히면, 불이 꺼진 게 된다.

이런 식을 되풀이해서는 제대로 된 밥을 지을 수 없듯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처럼 바깥의 어려운 현실이나 개인 사정때문에 불이 거지는 것은, 절실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갖춰야 할 것이, 원하는 것을 현실 속에 이루어낼 수 있는 위대한 힘을 자기 내면에 갖추고 있다는 절대적인 믿음이다.

이를테면, 통장 속에 재산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은, 며칠 돈 없이 지내도 결코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렇듯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자신의 위대한 힘을 확신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처한 곤란함, 곤궁함에 암담함을 느끼지 않는다.

 

하는 것을 찾기 이전에, 그런 모든것을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자신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글: 성리화, 출처 석세스파트너

발췌 : Seri Forum www.seri.org/forum/it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