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1.01.04 10:17
Alice in Wonderland: White Rabbit - Who Killed Time?
Alice in Wonderland: White Rabbit - Who Killed Time? by Brandon Christopher Warren 저작자 표시비영리








다시 주어지는 1년의 시간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인 '카발라'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말의 양이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 신이 각자에게 일정량의 말을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말을 다하면 수명도 다하게 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평생 동안 먹을 음식의 양도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이 양을 다 채우면 역시 삶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식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소식이 오래 사는 비결이라는 것을 보면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식탁 앞에서 말하면서 먹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삶을 열심히 소비하고 있는 것과 같은 행위이군요.

 

먹는 것은 안을 채우는 행동이고, 말하는 것은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올바른 것을 절제하여 먹지 않으면 안은 건강하게 채워질 수 없고, 안에 있는 것을 올바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오해를 사게 될 것입니다.

 

한 존재가 받아들이는 것은 단지 음식만이 아니고, 내보내는 것 역시 말만은 아니지요. 우리의 오감을 통해 많은 것들이 드나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시간 위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한 해에 각자 얼마나 먹고 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미리 알 수 없습니다만, 한 해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지는 아주 명확합니다. 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말하고 먹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 시간을 뭔가로 아주 촘촘히 채워 넣을 수도 있고, 듬성듬성 흘려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을 뭔가로 꽉 채워 넣는다고 해서 바람직하고 빈 공간이 많다고 해서 게으르게 사는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빈 공간이 뭔가 차 있는 공간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먹을 것으로 몸을 가득 채우기보다 자꾸 비워두는 편이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창의력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말을 끊임없이 하기보다 이따금씩 침묵 속에 있는 편이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할수도 있지 않을는지요. '텅 빔'마저 의도한 대로 채워 넣는 것, 이것이 바로 시간을 제대로 쓰는 삶이 아닌가 합니다.

 

12월에 우리는 '벌써 1년'이라는 노래 제목을 떠올리고, 1월에는 '다시 1년'이라는 생각으로 한 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우리가 먹고 있지 않아도 말하고 있지 않아도, 시간은 착착 정해진곳으로 흘러갑니다.

 

이제 1월에 임해서 여러분은 한 해의 시간을 디자인할 준비는 다 끝내 놓으셨나요?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글: 조원기(
wk@happy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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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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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촘촘이.... 마음만은 그러합니다.
    연말 결산 때 이 계획들 중 반만 이뤄도 성공이라 생각할텐데...
    수십회 주어진 1년의 시간들... 정말 후회없이 써보고 싶네요.

    2011.01.04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해는 예전과 달리 정기적인 가족회의를 해보려고 해요,, 어제 실시 햇는데 괜찮더라구요

    2011.01.04 12:21 [ ADDR : EDIT/ DEL : REPLY ]
    • 앗..가족회의라..음..이거 좋은데요..
      저도 몇년후부터는 해봐야 겠어요...^^

      2011.01.05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4. 다시 주어지는 1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죠.
    저희도 올 한해 힘내겠습니다^^! 복돌이님 댁도 파이팅!~

    2011.01.04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보람있게 잘 보내야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강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2011.01.04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른발왼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좋은 글
    글 잘 읽었습니다.
    주어진 1년을 잘 디자인하여 그리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채워가고 싶네요.
    복돌이 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1.04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더더욱 고맙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요게 정답인듯 하네요..^^

      2011.01.05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7. 매년 초마다 마음가짐을 새로 잡지만 계획을 세우진 못했어요~
    너무 크게 잡지 말고 바로 앞에있는것 하나하나 하다보면 어느순간 돌아봤을때
    내가 이만큼이나 해냈구나~이런걸 느껴보고 싶어요 ㅎㅎㅎ
    그러려면 매 시간 열심히 해야겠죠? ^^

    2011.01.04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늘...마음만...앞서죠..ㅋㅋ ^^
      오...말씀하신대로라면....정말 뿌듯하겠는걸요..^^
      홧팅~~ 아자아자~!

      2011.01.05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8. 열심히 달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할 일이 많네요. 파이팅입니다~ ^^

    2011.01.04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또다시 주어진 1년...
    말도 줄이고, 과식도 줄이고 차분히 지난 한해 돌아봐야겠어요.
    복돌이님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2011.01.04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저도 말도 줄이고 먹는건 특히 줄여야 하는데...될런지..ㅋㅋㅋ

      2011.01.05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올해는 어찌 한해계획짜기가 쉽지가 않네요.
    며칠째 고민만 하고 있지요.
    2011년 후회 없이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1.04 14:35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고민하는 자체로도 이미...마음의 준비가 된거 아닐까요? ^^

      고맙습니다.~

      2011.01.05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제..
    실행에 옮겨야죠.
    아자!!!!!

    2011.01.04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말수도 줄이고 먹는것도 줄여야 겠네요.. 그럼 오래 살까요...^.^
    한해를 시작하면서 읽으면 좋은 글입니다..

    2011.01.04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그동안의 글들을 쭉~ 보면서 복돌이님의 생활이 머릿속에 그려졌답니다 ㅎㅎ
    좋은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는 댓글로 만나는데, 혹시 .. 댓글도 말이니까 많이 쓰면 안될까요 ㅎㅎㅎㅎ
    2011년의 복이 와르르 쏟아져 내려오는 한해되세요.

    2011.01.04 16:0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넘흐넘흐 반가워요~~ ^^
      제가더 고맙습니다.~
      댓글 길게는 강추입니다...ㅋㅋ

      2011.01.05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14.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1년이란 시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본인 몫이겠지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4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매 1월 마다 올해는 꼭 후회없는 1년으로 만들 것이라는 다짐을 하지만, 12월에는 늘 후회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정말 마지막 1년이라는 마음으로 뛰는 한 해를 만들어야겠습니다....

    2011.01.04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래도 후회하고 바로 마음가짐 할수 있으니...^^
      사실 제가 그래요..ㅋㅋ
      아자아자..홧팅~~

      2011.01.05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16. 2010년이 가고 희망찬 2011년이 되었으니,
    올해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2011년 지금처럼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 합니다 ^^
    건강 하세요 ^^

    2011.01.04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항상 년초는 희망찬데요..ㅋㅋㅋ ^^
      저도 올한해 기대되요..~~
      고맙습니다.~

      2011.01.05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17. 기회가 다가오면 머리채를 부여 잡으려고 준비 했습니다
    다가오지 않는다면 ...다가 가는 행동이 있어야겠죠 ^^

    2011.01.05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저도 꽉잡기연습부터 준비해야 겠네요~~ ^^
      다가가는 행동이라..다시생각하게 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2011.01.05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18. 그다지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을 한번 세워봐야겠네요. 모든게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즐겁게 마음먹어야겠네요. ^^

    2011.01.05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아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요..^^
      네....즐겁게가 가장중요한듯 해요..
      고맙습니다.~

      2011.01.05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프다 일어난 저는 새해를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부터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네요. ^^

    2011.01.05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벌써일년이라는 노래.... 참 좋은 노래를 잊고 살았다니!!
    복돌이님덕에 잊었던 노래 다시 꺼내서 듣게 됩니다~^0^
    오늘 블로그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아직 정리라 잘 안되었네요.ㅠㅠ
    좀더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복돌이님은 어떠신가요?

    2011.01.06 0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렇게 연결 되는건가요...벌써일년...ㅎㅎ
      그러고 보니 노래가 귓가에 맴도네요..^^
      저도 생각만 아직까지 하고 있어요...늘 이래요..ㅋㅋ ^^

      2011.01.06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21. 평생동안 할 수 있는 말과 음식의 양이 정해져 있다니
    그럴듯한 주장인데요.ㅎㅎ
    비록 계량화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항상 신중하고
    절제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는 말씀이 되겠지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새겨봐야 할 뜻깊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2011.01.06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저도 저글귀를 처음 읽고는...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말수를 줄이고 이렇게 글로만 써도 말하는것과 동일한 양을 소비한느걸까요? ㅋㅋ 괜한 생각해보네요~~

      2011.01.07 14:2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