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3.03.11 10:48


Do you really think my eyes are bigger than my stomach?
Do you really think my eyes are bigger than my stomach? by 2-Dog-Far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좋은 보스, 이상한 보스, 그리고 나쁜 보스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자신의 직속 상사, 즉 보스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6.8%가 직속상사와의 불화로 사표를 생각해봤다고 한다. 직장인에게 상사와의 만남은 숙명과도 같지만 그 관계는 고부갈등 못지않은 스트레스의 근원지다. 


 


보스는 모든 것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 보스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지시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눈치 빠른 사람들은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순식간에 파악하고,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금방 알아차린다. 당연히 보스는 자신의 의중을 빨리 읽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믿는다. 반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이 되거나 최소한 믿지 못할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한 번 형성된 보스의 판단은 인사고과에 그대로 반영된다. 보스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은 꼬리표가 되어 평생을 따라다닌다. 직장을 옮기면 잘못 형성된 평판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세상은 거미줄처럼 엉켜 있다. 사내의 누군가를 통해 모든 비밀은 전달되게 마련이다. 잘못된 평판으로부터 빠져나오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직장생활에서 보스와의 관계는 이처럼 치명적이다.  급기야 ‘회사 보고 들어갔다가 상사 보고 나오는’ 일마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지만 그 누구도 나쁜 보스가 어떤 사람이며 왜 악역을 자청하는지 속 시원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보스는 끝없이 지시하고 나를 평가하며 한없이 까칠하게 군다. 가끔 원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직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보스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직장 보고 들어갔다가 상사 보고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직장을 떠나면 길거리에서 흔히 만나는 아저씨나 아줌마에 불과한 사람이 왜 나를 이토록 힘들게 하고 유독 나에게만 심하게 구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언제가 저 인간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의 칼을 갈기 시작한다. 칼을 가는 사람이 한두명이라면 문제가 안 되지만, <헤럴드 경제>가 2009년 12월에 소개한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퍼센트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더구나 복수의 1차 대상은 "직장 상사"라는 응답이 80.9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10명 중 8명이 직장 상사에게 복수를 꿈꾸는 셈이니, 직장이 아니라 전쟁터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또한 직장 상사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은 "무시당할 때"란 응답이 많았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볼 대목이다. 무시당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다. 무시당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차원을 넘어서, 존재 자체를 부정당할 정도로 인격적 모독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겉으로는 점잖고 교양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누구나 마음속에는 '복수하고 싶은 감정'을 품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보스에게 복수를 꿈꾸는 직장인이 80퍼센트라는 말은 반대로 보스의 80퍼센트가 나쁜 보스라는 의미도 된다. 좋은 보스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고,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보스는 나쁘다. 그러니 나쁜 보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가끔 보스에 대한 환상을 갖는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진가를 한눈에 알아봐주는 좋은 보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나쁜 보스를 만나서 생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건 잠시 운이 나빠서 그럴 뿐이다. 언젠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스를 만나기만 하면 나도 대운이 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은 오늘도 좋은 보스와의 만남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좋은 보스를 만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기대 심리는 현실을 왜곡시킨다. 그들의 마음속엔 이미 좋은 보스는 이런 사람이어야 하다는 이미지를 구축 하고 있다.


 


 


좋은 보스


'좋은 보스'는 부드러운 인상을 가져야 하며 친절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 엣지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보스의 보스에게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며 후배들에게는 인자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도저도 안 되면 인맥이라도 있어서 부하들의 보호막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좋은 보스라고 할 수 없다.


 


이상한 보스


반면 '이상한 보스'에 대한 이미지도 있다.


'이상한 보스'는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늘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이상한 보스'는 능력도 특출나지 않고 그렇다고 위, 아랫사람들과 뛰어나게 좋은 관계를 맺는 편도 아닌데 이상하게 중간은 한다. 특별히 잘나서 누군가의 견제도 받지 않고, 아주 부족해서 퇴출 대상에 오르지도 않는다. 모든 것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사람이라서 얄미울 때가 많지만, 누구도 내치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쁜 보스


마지막으로 '나쁜 보스'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다. 나쁜 보스는 우선 성질이 더럽다 못해 야비하다. 부하들이 자기를 섬기기를 바랄 뿐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잘되면 자기 덕이고 못되면 부하 탓이다. 사내 정치에 밝아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빼 줄듯이 행동한다. 상황에 따라라 말을 바꾸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으며, 심지어 당당하게 행동한다.


 


여러분 직장에서 보스가 처음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매우 능력 있고 친절한 좋은 보스일 수도 있고, 얄미울 정도로 적당하게 행동하는 이상한 보스일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야비하고 권위적인 나쁜 보스일 수도 있다. 외부로 비춰지는 그 모습이 어떻든 간에 대다수의 보스는 '당신에게' 나쁘다. 보스는 기본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당신이 인격적으로 좋아서, 당신의 능력이 탐나서, 당신의 생각에 감동해서 잘해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대부분의 보스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직장인의 96퍼센트가 복수를 꿈꾸고 있을 리가 없다. 간혹 처음부터 끝가지 좋은 보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경우는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다. 이상한 보스 또한 이상한 행동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특별한 경우에 한해 적당한 포지션을 취할 수는 있어도 대개의 경우 어느 한쪽을 택하도록 요구받기 마련이므로, 계속해서 어중간한 입장을 고수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세상의 모든 보스는 나쁜보스 90퍼센트, 이상한 보스 5퍼센트, 좋은 보스 5퍼센트로 구분하면 틀림없다.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나를 키우는 독종 나쁜보스(최경춘 , 위즈덤하우스)에서 발췌 및 편집



나쁜 보스

저자
최경춘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0-07-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나쁜 보스 때문에 직장생활을 멈추지 말라!HR컨설팅을 전문적으로...
가격비교






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