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01.12 07:30







차 한잔이 생각나는 수제 나무 찻상









 

 

시골에서는 요즘이 비교적 한가한 계절입니다.

물론 비닐하우스 등을 하시는 곳에서는 따로 농한기,농번기가 없지만

저희 아버님처럼 걍 밭농사만 소량으로 하시는 분들께는 요즘이

그나마 일손이 덜바쁜 농한기입니다.

 

얼마전까지 이웃님의 원두막 겸 들마루를 지어주시느라

나름 바쁘셨는데 그 댁에 소가 한 마리 있는지라 구제역

옮기면 안되신다고 요 근래 발걸음을 안하고 연락만 주고 받으십니다.

 

그래서 요즘은 저렇게 상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크기는 혼자서 밥을 먹는 정도이거나

3-4 명이서 차를 마실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뭐 반찬의 가짓수가 많다면야 혼자서도 식사하기

불편할 수도 있고 반찬이 간장밖에 없다면 둘,셋이서

식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통나무 한 개로 동그란 상을 다 만들 수는 없고

통나무 두개를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음새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것이 나무 못입니다.

아무래도 나무로 못을 해서 넣으면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긴 합니다.^^

 





 


 

 

저 상을 만드는 나무는 1년여 정도 건조된 나무입니다.

안그러면 나무가 찌그러지거나 좀 틀어집니다.

오래 말린 나무일수록 좋겠지만 걍 집에서 식구들이

쓰거나 가까운 친척들에게 나누어줄 용도의 상이니

나름 간소하게 만듭니다.^^

상을 만들어 놓고도 한, 두달 정도를 더 말린후에

나무에 칠을 해줍니다.


 





 

 

나무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주었습니다.

나무 상 자체를 걍 쓰면 더욱 운치있고 좋긴한데

얼룩등이 베이면 지저분해지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칠을 한 번 해주었습니다.

옻칠을 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로 전문가는 아니고...^^;;;

걍 페인트 가게에서 파는 니스인가 하는 걸로 두어번 칠해 주었습니다.

이제 저 칠이 마를때까지 또 하루,이틀 정도를 기다려주면 됩니다.

 

저희 집에는 아버님께서 저렇게 공들여 만들어주신 상이

큰 상으로 두 개, 작은 상으로 세 개가 있습니다.

덕분에 텔레비전 올려놓는 상이나 거실 테이블 등은

따로 가구점에서 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겨울마다 저런 상을 몇 개씩 만들어 놓으시는데

봄되고 여름이 지나면 모두 없어집니다.^^

놀러오신 친척분들, 이웃님들께서 마음에 든다고 가져가시거든요.^^

아버님께서는 그렇게 나눠주시는게 커다란 기쁨이신것 같습니다.

올해는 좀 바쁘셔서 상을 두 개밖에 못 만드셨는데

봄이 지나기도 전에 아마 다른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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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

    저도 집에 저런 상 하나 놓고 싶어요 ^^

    2011.01.12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차 한잔이 생각나는 찻상입니다.

    2011.01.12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이웃을 두셨군요,,. 정이 느껴지는 찻상입니다. 언제 한번 따뜻한 녹차를 마시고 싶어지는군요

    2011.01.12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점점 요런 분위기가 좋아져요 ㅎㅎ^

    2011.01.12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너무예뻐요
    저는 이렇게 작은 나무상을 정말 좋아 합니다
    아담한 나무상에 찻잔을 올려 놓고 책도 읽고...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돈주고 사는것보다 얼마나 귀한건지..
    감사하며 쓰세요

    2011.01.12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참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아요...
      차탁으로도 좋고...간단한 책이나 물건올리기도 좋구요^^
      너무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무진장 캄솨..하고 있어요...^^

      2011.01.13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7. 자연스런 나무결이 인상적이네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2011.01.12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8. 슬로비

    겨울 햇살초대하여 노오란 유자차 한잔 마셧으면....

    2011.01.12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전에도 직접 만든 상 한번 올린적 계시죠 그때도 탐났는데...이번 상도 아주 탐나네요...ㅎㅎ

    2011.01.12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예전상 기억하시네요..^^(지금 집 거실에 있습니다..^^)
      네..저도 탐내고 있어요..ㅋㅋ ^^
      고맙습니다.~

      2011.01.13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밥상보다는 차탁으로 사용하면 좋을듯 하군요..^^

    2011.01.12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정말 멋진 물건이에요...
    따뜻한 유자차랑 과일을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2011.01.12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우~ 정말 예쁩니다~
    여기서 차를 마신다면...그 맛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

    2011.01.12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이런 테이블 하나 있으면 하곤 했어요
    여기에 요리완성품 올려 놓고 사진찍으면
    정말 좋을듯 합니다..

    2011.01.13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러고 보니...요걸 이용해서 저도 사진좀 찍어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2011.01.13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지난번 정자를 지으신다고 하여 깜짝 놀랐는데, 아버님이 정말 열정과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2011.01.13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정자는 구제역 때문에 지금 중단되었구요, 그짬에 다른것들을 이렇게 만들고 계시내요~~ ^^ 고맙습니다.~

      2011.01.13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15. 언제.. 아버님 소개좀... ㅎㅎㅎ
    너무 아름답습니다!! 꾸밈없이 자연그대로인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원목~~ 너무 좋습니다!!너무요~~^^

    2011.01.13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럴까요? 언제 한번 소개시켜 드릴까요? ㅎㅎ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2011.01.13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16. 너무너무 멋져요!! +_+
    어떻게 큰 나무로 이렇게 근사한 테이블을 만드시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예쁘기도 하고, 튼튼하기도 할 것 같은, 참 끌리는 테이블인데요.. +_+

    2011.01.13 0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두 늘 보면서 신기해 했었어요...
      이제 배워볼려고요..어렵겠죠? ㅋㅋ ^^
      또 요녀석 제가 찜해놓고 있죠..ㅋㅋ

      고맙습니다.~~

      2011.01.13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17. 와...완전 멋져요
    저도 저런 상 너무 좋아하는데..
    훔야...근처에 살아야 어떻게 ㅎㅎㅎ

    2011.01.13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저번부터 느꼈던 건데 정말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단순해보이는 모양새여도 저렇게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이웃분들이 탐내실만한데요? 저라도 당장 달라고 조를 듯 합니다. 하하

    2011.01.13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런가요...어느한해 날잡아서 부탁좀 드려서 방출한번 해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2011.01.13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19. 부친께서 솜씨가 좋으시네요^^
    욕심내는 사람들이 많겠네요~

    2011.01.13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3 22:43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맞아요..좀 쉬시라고 해도...원체 쉬시는걸 좋아하지 않으세요..(저랑은 반대인듯..ㅋㅋ)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2011.01.14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21. 그렇다고 정말 간장만 놓고 식사하시는 건 아니시죠???ㅎㅎ

    2011.01.18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