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0. 11. 3. 07:50







친해지기 어려웠던 복식이와 이제는 눈을 맞춥니다.^^











 

 

복식이가 황토방에 온지도 1년여가 다 되어갑니다.

어미젖을 막떼고 아직 쌀쌀했던 봄날에 황토방에 왔지요.

어린것이 어미와 떨어진것이 안쓰럽고 또 작은 몸집이 귀여워서

다가가 쓰다듬으려 하면 경계부터하고 손을 물려고 했습니다.

처음에 손을 물리기도 했구요.^^;;;

아이들을 물까봐 경고라도 할라치면 지레 지가 먼저 죽는다고

깨갱거려서 누가 들으면 잡아먹는줄 오해했을정도였습니다.^^;;;

 

성품은 순한것 같은데 친해지는것이 참 힘들더군요.

사람도 그렇지요??

처음부터 털털하게 친해지기 쉬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처음엔 좀 쌀쌀맞은것 같기도 하고 쉬이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 있지요.

그러다가 한 번 친해지면 정말 정을 많이 주는 사람도 있구요.

 

복식이도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에 친해지기가 참 어려웠는데

한 번 친해지고 나면 온몸으로 표현하며 정을 주려고 합니다.

물론 친해지기까지 매주 얼굴을 마주하며

온갖 맛난 간식과 고기를 많이 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먹을것을 줘도 경계를 하다가

나중에는 먹을것 주는 사람정도로 인식하고

경계없이 잘 받아먹더라구요.

어디서 들은것이 있어서 먹을것을 줄때는 던져주지

않고 항상 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어주곤 했습니다.

 

이제는 먹을것을 줘도 바로 먹지 않고

자기 밥그릇에 보관해 두었다가 저와 한참 놀고

난 후에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제서야 먹습니다.

처음에는 먹을것을 줘서 좋아했는데

이제는 놀아줘서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복식이 마음을 읽을 수는 없으니 단지 제 생각일뿐입니다.^^

 

복식이는 우산을 펼치면 무서워하고

카메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으려하면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드디어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눈을 맞춰줍니다.

제가 사진을 하도 찍으니 이제는 카메라도 저와 같은 것쯤으로 여기는가 봅니다.

좋아서 귀를 붙이고 있을때가 가장 귀엽습니다.

약간은 애잔한 눈빛으로 저에게 레이저를 쏘는군요.^^

 

저희 차가 황토방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귀를 쫑긋세우고

낑낑거린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어머니도 처음에는 무슨일이 있나 하셨답니다.

알고보니 저희 차가 올때마다 그런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온다고 어머니,아버지께 말하고 싶은걸 그렇게 표현했나 봅니다.

이제는 복식이가 어머니,아버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복식이의 그동안 모습 더보기]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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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아지와 친해지기가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잘 친해지셨군요^^

    2010.11.03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와. 정말 복식이가 빤히 보고 있는 것만 같아요. +_+ 아, 귀여워라.

    2010.11.03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강아지와 친해지기..
    어렵고도 쉬워요..
    이상하게 저는 처음보는 견들과 쉽게 친해진답니다.
    기류를 안다네요

    자기와 친해질 사람인지..아닌지.

    그래서 개장수들 보면 죽어라 짖어댄데요..

    2010.11.03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그러신가요...
      원래 정이 많이시고..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듯..^^
      음..개장수라...녀석들 개장수 보면 무서워서 짖지도 못하지 않나요?

      2010.11.04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4. 두번째 사진 보고 완전 쓰러졌습니다
    너무 순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아이네요
    복식이에게도 복돌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나봐요^^

    2010.11.03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복식이 눈빛은 이미 주인님 안냐 세요 하는것 같아요

    개들하면 태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국인들은 개고기를 먹거나 죽이지 않고 그냥 길에 방치 합니다

    어느 길을 가던 비위생적인 개들이 널부러져 있지요 차건 사람이건 무서워하지않아

    차도에 누워잠을 자기도 합니다

    가끔 사람에게 덤비기도 하지요

    2010.11.03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친해지셨군요.
    진심이 받아들여졌나봅니다.
    귀엽기도 하고, 든든해보이기도 합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11.03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양이 이야기만 보다가 개 이야기를 들으니
    신선합니다. 참 순하게 생겼어요~

    2010.11.03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복돌이님 마음을 이제서야 복식이가 받아 주었군요..
    울딸애 강아지 강아지 노래를 불러서 졸업할때 사준다 했는데 이제 일년남았네요...ㅎㅎ

    2010.11.03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마음을 주기가 어렵지..주고나면 그정을 떼기가 어려운법이지요.
    한국에 살때 두마리의 예쁜 강아지를 키우다가 헤어지고 왔는데..
    그때 헤어질때 너무 힘이들어서
    다시는 키우지 않기로 했답니다.
    정이 많은 동물인것 같습니다

    2010.11.03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정이 들면 떼기는 정말 어려울듯 하네요...
      에구....그런일이 있으셨구나...

      2010.11.04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10. 복식이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처음에는 경계 하다 지금은 마음을 열연 모습을 보며
    사람과 동물이 친해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

    2010.11.0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라 전 이미 그러신줄 알았는데 복식이가 정을 잘 안주는 스타일인가봐요

    2010.11.03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복식이 너무 귀여운데요?ㅎ
    두번째 사진은 윙크하는 줄 알았어요 ㅋ

    2010.11.03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낯 가리는 개가 있죠 ....특히나 남자 싫어 하는 개가 있더군요 ㅎㅎ

    2010.11.03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드뎌 복식이가 마음의 문을 열었나 보네요.^^
    그동안 자주 얼굴을 대하고 수 많은 조공을 갖다 바치신 복돌님의 정성을
    복식이가 인정을 해줬다는 말이지요.ㅋㅋ
    어찌되었건, 앞으로 황토방에 가실때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그것만으로도 당연히 축하 받으셔야겠죠?ㅎㅎ

    2010.11.04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맞아요...수많은 조공과...진심의 마음이...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어요..^^
      그래도 요녀석 저를 기다리듯 저도 주말마다 볼생각하면 흐믓합니다..^^

      고맙습니다.~~

      2010.11.05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15. 복식이 이야기 읽으면서 눈물이 핑도는 것을 참을 수 가 없네요.
    얼마나 많이 힘들었으면 쉽게 맘을 주지 못하고 그렇게
    경계를 했을까?
    그런 복식이의 마음을 서두르지않고 인내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주신 복돌님의 마음이 통한 것 같네요.
    그리고 일주일간을 기다리는 복식이의 기다림이 느껴지네요.

    2010.11.05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사람이건 짐승이건 다 삶이 있느듯 해요..^^
      주말마다 요녀석 볼생각하면 저도 흐믓합니다...
      이번주도 이녀석이 절 기다려 주겠죠? ^^

      2010.11.05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16. 복식이 표정봐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

    2010.11.06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개식이가 참 잘 컷네요~ ㅎㅎㅎㅎ 참 잘생겼습니다!!

    2010.11.15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ㅎㅎ ^^
      요녀석 계속 건걍했으면 좋겠어요..^^

      2010.11.15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 계속 개식이소식.. 아니 복식이 소식 전해주세용~^0^
      아이가 여유로운 곳에서 생활하니 눈빛도 아주 선해보이네요~

      2010.11.15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18. 복돌이님 딱 맞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황토방 개 1년이면 사진기와 눈 맞춘다."

    ^^

    2010.11.29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